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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마 May 07. 2020

퇴사일기 D-3 : 퇴사 프로세스

스타트업 개발자의 퇴사 일기

 이번엔 퇴사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프로세스는 기업마다, 또 상황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퇴사 선언 (팀장님 → 대표님 → 업무에 관련된 팀의 팀장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가장 먼저 퇴사 이야기를 나눠야 할 사람은 본인이 속한 팀의 팀장입니다. 물론 회사 구조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대표님, 그리고 업무로 얽혀있는 팀의 팀장님에게도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죠.



2. 퇴사 시기 조율


 퇴사 의사를 밝히고 나면 해야 할 일이 퇴사 시기를 조율하는 것입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퇴사 시기는 현재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인수인계까지 마칠 수 있는 시점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작업 도중에 담당자가 그만두게 되면 그 작업은 무의미한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인수인계


 인수인계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4. 퇴사 서류 작업 (사직서, 잔여 휴가 계산, 기타 문서 등)


 저는 퇴사에 관련된 서류 작업을 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아 정말 퇴사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사 서류는 별게 없었어요. 사직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잔여 휴가에 대한 문서에 서명하는 작업이 대부분이었어요. 대부분은 회사에서 챙겨주지만 혹시 놓칠 수 있으니 잔여 휴가에 대한 부분은 꼭 확인해주세요!


내가 제출한 사직서



5. 회사 전용 계정에서 퇴출 (슬랙, 노션, 구글 드라이브 등)


 퇴사가 결정되고 더 이상 회사에서 할 일이 남아있지 않게 되면 회사 전용 계정에서 퇴출됩니다. 저는 이때 '정말 여기와는 끝이구나...' 하는 2차 충격이 왔어요. 혹시나 개인적으로 보관이 필요한 문서나 코드 등이 있다면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꼭 미리 백업을 해주세요.



6. 마지막 인사


 그리고 다가온 퇴사일에는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의미 있는 퇴사 선물을 동료들에게 나눠주어도 좋아요. 저는 손편지와 조그마한 다육이 화분을 선물로 드렸답니다.




 쓰고 나니 별게 없네요. 사실 입사 과정보다 퇴사 과정이 훨씬 간단했어요. 코드도 짜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쉬운 것처럼 말이죠(물론 실제로는 지우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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