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교하기
배달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다. 여러 크고 작은 플랫폼들이 많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이 세 가지에만 등록하면 된다. 이미 다들 알다시피 배달의민족이 가장 주문이 많고 그다음이 쿠팡이츠와 요기요라고 보면 된다. 각각의 플랫폼에 등록하는 방법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잘 나오고, 또 여러 검색 엔진에 검색을 해도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여기서는 각 플랫폼들의 특징을 알아보려고 한다.
배달의민족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배달을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은 정도일 만큼 중요한 플랫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또 가게 소개, 정보, 이벤트 등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연구하고 들어가야 한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오픈리스트, 울트라콜, 포장방문, 이렇게 3 종류의 광고를 할 수 있다.
오픈리스트
수수료 : 주문 건 당 6.8%
등록비 없음
배민 최상단 슬롯 3개에 랜덤 노출
가게 주소 기준 3km까지 노출
울트라콜
수수료 : 1개월 80,000원 (VAT 별도)
카테고리별 깃발 노출 반경이 다름 (한식 : 2km)
포장방문
수수료 : 현재 면제
오픈 초기에는 위 세 가지 모두를 하는 것이 좋은데, 오픈리스트와 포장방문의 경우 그냥 신청만 하면 되지만 울트라콜의 경우 조금은 귀찮은(?) 작업을 해줘야 한다. 울트라콜 작업에 대한 내용은 조만간 올려보겠다.
(+) 배달의민족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략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바로 등록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쿠팡이츠는 요새 굉장히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이다. 쿠팡이츠는 자체 플랫폼에 등록한 라이더가 주문 하나 만을 수행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게 왜 장점인지 모를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배달을 하시는 분들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주문을 수행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음식을 한번에 수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수많은 집들을 거쳐 내 음식이 나에게 도달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이 식거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말이다. 근데 쿠팡이츠는 한 라이더가 하나의 음식만 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빨리 음식이 도착한다.
그리고 쿠팡이츠는 배달의민족과 다르게 광고 시스템이 없다. 즉 가게를 알리기 위해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 리뷰, 고객 부담 배달 팁 등의 기본 사항만을 고려하면 된다. 하지만 단점은 기본 수수료와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이다.
쿠팡이츠 1 주문당 (VAT 별도)
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
근데 이게 마냥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배달의민족이나 다른 플랫폼에서 배달을 보낼 때에는 식당에서 목적지까지 떨어진 거리에 비례해 배달비가 책정된다. 즉 식당에서 먼 지역의 경우 배달비가 5,000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배달의민족에서 기본적으로 지출하는 오픈리스트 수수료, 그리고 울트라콜 비용을 고려한다면 쿠팡이츠의 수수료와 배달비가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쿠팡이츠는 등록절차가 그리 까다롭지 않다. 나의 경우 1주일도 되지 않아 쿠팡이츠 등록을 완료했다.
(+) 쿠팡이츠에서는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식당의 메뉴, 가격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한다. 조금이라도 다르면 등록을 안 시켜준다고 했다.
요기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플랫폼이다. 주문량이 별로 없는 것은 둘째치고 시스템 자체가 정말 구리다. 메뉴 하나를 변경하려고 하면 고객센터 카카오톡 혹은 전화로 연락을 넣어야 하는데, 답변도 굉장히 느릴뿐더러 엄청나게 귀찮다. 사실상 죽은 플랫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수수료도 굉장히 비싸다.
요기요 수수료
주문 건 당 12.5%
수수료는 B2B 계약 등을 통해 낮아질 수 있다.
고스트키친에 입점하면 수수료를 8%만 지불해도 된다고 한다.
주변 식당 사장님들은 그냥 없는 셈 치고 요기요에 가입하거나 관리가 너무 힘들어 요기요에서 식당을 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간간이 주문이 들어오기는 하니 조금 번거롭더라도 처음에 등록해두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