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서 돈을 쓰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명상전문가 곽정은님하고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나의 삶에 대해 철학하고 오늘 할일에 대해 의미를 더하고
시간이 어디로 흐를지 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곽정은님의 이야기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그런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그 분이 삶을 대하는 방식은 심금을 울리고 깊고 맛이라고 하면 아주 진해서
나에게 위안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준다.
곽정은님이 어떤 마음으로 존재하여야 하는가 에 대해 주로 질문을 던지신다면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어떤 마음으로 존재하여야 하는 가에 대한 것으로는
외로움, 인간관계, 스트레스, 분노, 마음챙김 등으로 파생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것으로는
꿈, 재능, 적성, 하고 싶은 일, 창의적인 일, 직업 등으로 파생된다.
곽정은님은 불교경전을 공부하면서 철학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나는 무엇을 공부하면서 철학을 만들어가야 할까
나는 시시각각 고민하고 매순간 궁금하다.
나는 뭘 공부해야 할까.
사람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까.
단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나의 고민은 이것이다.
사람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까.
우리는 돈 벌려고 일을 하지만
사실은 일을 하면서 돈이 한푼도 안 들어오기도 어렵다.
일을 하면 돈은 생겨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돈을 써가면서 일을 한다.
돈보다 더 큰 무언가를 느껴버린 인간은
일을 위해 돈만 쓰는 것이 아니라
건강도 쓰고 시간도 쓰고 자신의 생명을 쏟아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