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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리Story Apr 13. 2019

서울에서 입양된 강아지, 대구에서 다시 버려진 채 발견


2018년 11월, 너무 예쁘고 사람 잘 따르고 순한 4개월로 추정되는 강아지 한 마리가 안산 보호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입양 홍보를 통해서 다행히 가족을 만나서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리고 너무 순한 강아지라서 주인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구조자들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대구보호소에서 유기견 공고가 올라옵니다. 우연히 발견한 구조자 중 한 명이 혹시 지난달 입양 간 강아지가 아닌가 의심합니다. 아무리 봐도 눈 색상부터 털까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입양 양식을 작성한 기록을 찾아 입양자에게 물으니 강아지를 대구에 있는 부모님께 데려다주었다고 합니다. 구조자는 설마 하는 마음에 유기된 장소를 수소문하다 더 기가 막힌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산다는 입양자의 어머니가 강아지를 유기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강아지가 똥과 오줌을 잘 가리지 못하고 실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안락사를 시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구조자는 입양자에게 연락하여 '본래 입양했던 곳인 안산 보호소로 당장 돌려놓으라'고 연락을 취한 끝에, 입양자는 대구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를 다시 안산 보호소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양자가 강아지를 안산보호소에 맡기며 남긴 마지막 말이 더 구조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습니다.

"감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니 연락하지 마세요. 이제 개를 돌려놓았으니 우리 불이익이 생기는 일은 없는 거죠?"



이제 막 5개월 넘은 강아지는 벌써 2번이나 버림을 받았습니다. 보호소 관계자는 '작은 강아지가 무슨 죄가 있어 이런 삶을 살아야하는 지 지켜보는 게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달콩이입니다. 달콤한 공주님처럼 예쁘고 행복하게 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달콩이의 앞으로의 견생을 응원하며, 앞으로는 이름처럼 행복한 앞날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달콩이의 모습은 아래 '댕냥티비'를 눌러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유튜브 댕냥티비


(내용추가) 현재 달콩이는 JYP 소속으로 활동 중인 탤런트 류원 씨에게 입양되어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달콩이를 선뜻 입양해주신 탤런트 류원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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