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려온다‐범 내려온다를 차용하며

사진으로 짓는 詩/ 디카시 11

by 초린혜원

별 내려온다, 별이 내려온다
멀고 먼 우주로부터 스르르르륵
뭇 별이 내려온다.
별 흘러간다, 별이 흘러간다.
땅 끝에서 땅 끝으로 우루루루루
미리내 흘러간다.

반짝이는 전구들

산책을 하다, 무수한 전구들의 군락을 만났다. 하늘의 별들이 잠시, 시절을 핑계 삼아 외출을 나온 듯했다.

하늘의 별과 땅의 별, 그 빛남은 비록 다를지라도

저 별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기를 나의 신에게 기도하는 밤, 마음이 한층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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