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_끊임없이 질문하기
<짖어봐 조지야>
줄스 파이퍼 지음/ 조숙은 옮김 / 보림
<줄무늬가 생겼어요>
데이빗 섀논 글·그림 / 조세현 옮김 / 비룡소
오늘 아침은 재잘재잘 꼬마친구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시작했습니다.
초롱초롱 눈망울을 보며 "아, 오늘은 큰 선물을 받았구나!" 생각했습니다.^^
"조지야, 짖어 봐." 조지네 엄마가 말했어요.
조지가 짖었지요. "야옹."
아니에요. 틀렸어요. 조지는 개인걸요.
"조지야, 짖어 봐."
그러자 조지가 지었죠. "꽥꽥."
도대체 조지가 왜 그럴까요?
<짖어 봐 조지야> 뒤표지에서
진정한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야옹, 꽥꽥, 음메 짖어대는 내 모습은 내 모습이 아닐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쉽지 않죠. 진정한 내 모습을 찾아간다는 거.
그래도 쉽지 않다고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나를 찾아가는 길은.... 어쩌면 삶의 진정한 목표가 아닐까요?
그 뒤로 카밀라는 예전 같지 않았어. 어떤 아이들은 카밀라가 이상해졌다고 그랬지.
하지만 카밀라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어. 카밀라는 자기가 좋아하는 아욱 콩을 먹었어.
그리고 줄무늬라면 두 번 다시 건드리지도 않았지.
<줄무늬가 생겼어요>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거, 내가 아끼는 거 남들이 알면 놀릴까 봐,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아닌 척 숨긴 적 없으세요?
예전 어머니들은 그러셨죠?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그러십니다. 생선은 머리가 맛나다고. ㅠㅠ
저도 종종 아이들에게 먹는 걸 양보(?)할 때가 있어요. 어디 먹는 거뿐일까요?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 아이 같은 생각들이 창피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아닌 척, 모르는 척하는데 그럴 때마다 힘이 들곤 합니다.
아밀라처럼 겉모습은 이상한 괴물(?)이 되진 않지만 어쩌면 내 안에 어느 부분은 그렇게 어그러지고 변형되어 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내 안을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걸로 나 자신을 채우며 진정한 내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야죠.
여러분도 잠시 그런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