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에베소서 2장 1절》
한국어에서의 허물은 실수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파충류의 껍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허물을 벗는다는 의미는 더 나은 존재, 새로운 존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한글의 의미로 묵상한 이 구절은 이렇게 다가옵니다.
'네가 마땅히 버려야 할 것, 벗어던져야 할 것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기에 너는 죽음을 선택한 존재다.'
2장 1절의 허물은 영어단어로 trespass입니다. 지정된 길에서 이탈하는 것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하지 말아야 하는 걸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 구절을 펼쳐보면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전에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행하고(허물)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았기에(죄) 죽었습니다.'
허물은 내 의지로 행한 모든 죄악입니다. 죄악임을 알면서도 행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붙잡은 바로 그것입니다. 놓아야 됨을 알면서도 붙잡고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묵상을 제 삶에 적용하기 원합니다. 제가 지금 붙들고 있는 허물을 깨닫고 반드시 그 허물을 버리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