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에베소서 3장 17~18절》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라는 말씀에서 사랑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해 보았습니다.
뿌리를 박고 터를 잡는다는 표현은 어떤 장소를 수식하는데 적절합니다. 사랑이라고 표현되는 장소는 성경에서 대표적으로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입니다.
더 좁혀보자면, 사랑의 장소에 대한 의문은 18절에서 확실하게 해소됩니다. 이 장소는 '모든 성도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달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입니다.
사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작은 구현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뿌리를 박고 터를 잡는 곳은 하나님 나라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교회에서 우리에게 사랑이 공급됩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묵상의 끝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교회가 당신의 나라와 당신의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게 해 주소서.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풍성하고 충만하게 누리게 해 주소서.'
저와 여러분이 교회 안에서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풍성하게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