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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Oct 30. 2023

몸과 성령, 소망과 부르심

에베소서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에베소서 4장 4절》


몸과 성령의 관계는 사람이 창조될 때의 말씀을 보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창조의 시점에서 사람은 몸 만으로 완성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생기, 그러니까 성령이 있어야 비로소 살아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는 사람은 성령과 몸이 함께 한 존재입니다.

이 존재의 최초는 예수님입니다. 아담으로 인해 몸과 성령이 깨어졌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몸과 성령이 하나가 되었기에 예수님만이 '살아있는 사람'의 최초가 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는 두 관계가 비슷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말씀은 몸과 성령의 관계가 소망과 부르심의 관계와 비슷함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우리의 소망은 우리 자신이 주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정치적인 왕으로 만들려 했던 이유들,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예수님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바람은 이런 소망이 드러난 결과입니다. 잘못된 소망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명료했습니다. 사망이라는 심판으로의 초대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소망과 부르심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초대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자마자 외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이 부르심이 완성되었고, 그렇기에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 주를 시작하는 오늘, 하나님 나라로의 부르심과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생각하고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겸손과 온유함이 가득한 하나님 나라를 오래 참음으로 소망하고,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용납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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