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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Dec 26. 2023

예수님이 오신 후

성탄절 다음날

예수님 오신 날을 위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교회 전체적인 행사와 성탄절 예배를 지나왔습니다.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성탄절이 지나고 맞닥뜨린 오늘의 출근길에서 저는 작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섬겼으니, 오늘도 쉬어야 하지 않을까.'

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성탄절의 여운에 계속해서 머물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셨으나 시간은 동일하게 지나갑니다.

또한 세상은 멈추지 않고 우리를 일상의 자리로 돌려놓습니다.

삶은 그리 극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루를 특별한 날로 구별하더라도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여전히 일상적입니다.

그 전도 그러했고, 그 후도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더 성탄의 의미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성탄은 출발입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모든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의 공생애 사역들, 십자가의 사건, 죽음과 부활의 처음이 성탄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또한 동일합니다. 비록 달력상으로는 23년이 끝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인의 출발선은 성탄입니다.


성탄절이 지나간 오늘, 시작된 일상에서 더욱 열심히 예수님을 드러냅시다. 더욱더 사랑하고, 더욱더 자신을 죽이고, 더욱더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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