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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Feb 05. 2024

주님께서 안겨 주신 기쁨

시편

주님께서 내 마음에 안겨 주신 기쁨은 햇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에 누리는 기쁨보다 더 큽니다
내가 편히 눕거나 잠드는 것도, 주님께서 나를 평안히 쉬게 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4편 7~8절》


사람은 누구나가 안정을 꿈꿉니다. 도전과 모험, 성장을 추구하는 그 최종의 목적에는 안정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는 영원한 것을 갈망하는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다 보면 이 모든 것이 영원할 것이라 느끼게 됩니다. 끝이 있음을 누구나가 다 알지만,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를 외면하고 싶기에 어쩌면 지금의 안정에 취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안정되고자 하는 갈망 속에서 살아가기에 세상은 더욱더 쾌락적인 기쁨에 집중합니다. 지금의 안정 속에서 사람은 압축된 더 큰 쾌락을 원합니다. 사람의 끝에서부터 계속해서 도망가기 위해서입니다.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영원의 갈망을 쾌락으로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현실에 직면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죽음을 마주하여,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안정의 갈구를 하나님께로부터 찾는 존재입니다.

하나님만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끝을 인정하고 그 결말이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깨달은 존재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참된 기쁨, 평안의 기쁨을 누립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쾌락적인 기쁨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평안하고도 존재의 근간에 흘러들어오는 기쁨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복입니다.


한주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에 쾌락적인 기쁨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인을 잊지 않고, 영원한 기쁨이 어디에 있는지 명심한다면, 이런 공격 속에서도 하나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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