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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Dec 16. 2017

절망 속의 기도

시험이 끝나고

하나님 절망이 밀려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머리론 압니다

하나님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하나님

제 마음은 그렇지 못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

그러나 지금 절망 속의 저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내일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두려움에 묻혀 있습니다

    

하나님, 이 절망에서 나를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나를

구해주십시오

하나님 그 크신 능력으로

거세게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게 해 주십시오


매일을 걱정으로 신음하는

저의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진정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매일 맛보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나를 향해 죄여 오는 이 두려움을

제발 해결해 주십시오


하늘과 꽃과 바람과

아무런 걱정 없이 함께 놀기를

그런 날을 소망합니다

이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저를 당장 건져 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오늘로서 올해의 마지막 공무원 시험이 끝났습니다.

끝나고 고사장 밖을 나오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일 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게 이것이었나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정신이 나간 상태로 교회에 와서 내일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은 여전히 저에 대한 크나큰 실망과 시험에 대한 좌절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쭉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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