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설렘: 중국
#중국 #선전 #심천
이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현실에선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바람을 버리고
차라리 후회되는 일들을 내 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지워버리는 능력을 키웠다.
한동안 꾸지 못했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동안 해내고 싶었던 일들의 목록을 적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겠냐고,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반문과 흔들림이 끊임없이 되살아났지만,
더 이상 후회하며 살아가진 않기로 했다.
결국은 지금의 내가,
꿈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을 한 건지,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더 이상은 아주 사소한 것도 후회하지 않겠다.
그럴 수 있는 건 ‘시간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진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제야 깨달은 사실이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음을 감사한다.
난 지금,
하고 있던 모든 것을 멈춘 채,
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