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성현 Oct 09. 2021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낯선 설렘: 중국

#중국 #선전 #심천




이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현실에선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바람을 버리고 

차라리 후회되는 일들을 내 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지워버리는 능력을 키웠다.

 

한동안 꾸지 못했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동안 해내고 싶었던 일들의 목록을 적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겠냐고,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반문과 흔들림이 끊임없이 되살아났지만, 

더 이상 후회하며 살아가진 않기로 했다. 


결국은 지금의 내가, 

꿈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을 한 건지,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더 이상은 아주 사소한 것도 후회하지 않겠다. 

그럴 수 있는 건 ‘시간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진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제야 깨달은 사실이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음을 감사한다.


난 지금, 

하고 있던 모든 것을 멈춘 채, 

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에 집중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같은 하늘인데 왜 달라 보이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