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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Jan 05. 2022

패키지도 여행이다_헬로우, 브로!

낯선 설렘: 터키

"어디서 왔어?"

"코리아."

"북? 남?"

"남이지."

"오! 그렇다면, 브라더구나!"


모든 터키 사람을 다 만난 건 아니라서, 

"터키는 한국을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만난 모든 터키 사람은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는 걸 느꼈다. 


한국인이라는 걸 알게 되면, 

어김없이 브로(Bro)라고 외치면서 최소 악수를 청한다. 

연예인도 아닌데,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았다. 


육이오 전쟁에 참전한 터키.

터키 사람이 왜 이렇게 한국에 대해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지는, 

이 당시의 이야기(실화)를 다룬 영화, <아일라>를 보면 알 수 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0917


터키 사람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눈은.

마치.... 어려움을 겪는 가난한 청년을 도와주었는데, 

그 청년이 훗날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한 청년이 된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이랄까?


물론, 직접 육이오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도움을 준 터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갖게 된다. 


그래서일까?

터키가 남 같지 않다. 

요즘 터키의 환율이 많이 떨어지고,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터키에서 일어나는 안 좋은 뉴스를 들을 때마다,

진심으로 걱정이 된다. 



사진은. 

터키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


덕분에, 

낯선 나라, 터키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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