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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Feb 15. 2022

패키지도 여행이다_이스탄불 가는 길

낯선 설렘: 터키

패키지여행의 마지막은 이스탄불이다. 

일주일 넘게 함께 여행한 일행과는 이미 정이 들대로 들어버렸다. 

마지막이라니.... 


이스탄불에 도착하면 바로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다음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스탄불을 둘러보고, 

저녁에 공항으로 가서, 밤 비행기로 돌아가는,


마지막 일정만 남았다.


이스탄불로 향하는 내내, 

버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건 무슨 일인지. 


다들 피곤한지, 

버스에서는 각자 자리를 잡고, 

조용히 잠을 청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데, 


마지막 날인 만큼, 

우리는 서로의 옆자리로 가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점점 이스탄불에 가까워졌고, 


막, 

우리가 이스탄불에 도착했을 때에는,

촉촉하게 비가 내렸다. 


하늘도 우리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걸까.


숙소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릴 때,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마지막 밤을 약속했다. 


여행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셨는데. 

여행의 마지막 날, 빼먹으면 아쉽지.

오늘은 일찌감치 술을 사다 놓자. 

터키의 맥주는 종류별로 다! 


그날 밤, 

방에 모인, 술 멤버 들은 5~6명. 

그리고 우리가 사 온 터키 맥주는 50캔.

거기에 보드카까지. 


우리는 밤새 마시고, 

밤새 이야기를 나눴고, 

그렇게 밤을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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