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성현 May 31. 2022

다이어트, 망했다고 생각들 때, 그건 핑계일지도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2번의 주말이 있었다. 

첫 번째 주말은 다이어트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등산을 하면서 정말 빡세게 보냈다.

하지만, 두 번째 주말은 긴 다이어트의 피로가 쌓였기 때문일까?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허리가 아플 정도로 누워만 있었다. 

덕분에 계속해서 내림세로 빠지고 있던 체중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비록 1kg 내였지만, '요요'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왠지 모를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했다는 생각이 들자,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들면서

갑자기 치킨에 맥주가 당겼다. 삼겹살에 소주도 당겼다.

그나마 타협을 좀 해보자 싶었던 게 회에 소주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날 하루는 바빴던 탓에, 

이러한 생각들은 실천까지 연결되지는 못했고, 

지난 열흘 넘게 해왔던 다이어트 패턴이 몸에 붙었는지, 

정신을 차려보니,

250g의 살코기로 한 끼를 해결하고, 1시간째 걷고 있었다.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다이어트 패턴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침 체중계에 올랐더니, 

어라.... 주말 동안 오름세였던 체중이, 다시 내림새로 돌아와 있었다. 

게다가 제일 고민인 내장지방 지수가 1단계 떨어졌다. 


식단도 지켰고, 운동도 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다시금 내림세로 접어든 체중을 보니, 다시 의욕이 생긴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꾀도 부리지 않는다. 

내가 한 만큼, 그대로 돌아온다. 


오늘부터는 6,000보에서 7,000보로 운동량을 늘려야겠다.

아마도 시간으로 따지면 15분~20분 정도 더 걸어야 하겠지만, 

큰 무리는 아닐 것 같고, 

무엇보다 어서 내 몸무게에서 앞자리 '6'자를 보고 싶다.  





사실, 

무언가를 입에 넣을 때마다, 

이게 체지방으로 가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종류도 그렇고, 양도 그렇다. 


어제 내가 먹은 건, 

돼지 뒷고기 250g. 

먹으면서도 너무 많이 먹는 게 아닐까? 싶었지만, 


오늘 체중이 빠진 걸 보니, 

한 끼로 돼지 뒷고기(비게가 없다) 250g은 적당한 듯하다. 


황태 감자 고추장찌개는, 

다음날 체중이 올라가던데. 

(물론 그날은 운동을 건너뛰어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나씩, 

내 몸에 맞는 식단 리스트를 만들어 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이어트, 체중은 내가 지난 주말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