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법
공통- 내가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하라
모든 관계의 중심은 나 자신이며, 나만이 그 관계를 규정할 수 있다. 내가 지속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관계는 언제든지 놓을 수 있으며, 반대로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관계는 노력으로 가까워질 수 있다. 내가 그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환경이 될 때 나와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호의적으로 나를 대할 수 있으며 나 또한 더 질 높고 넓은 관계를 형성해갈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며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양이 아니다. 바로 질이다. 내가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떤 얘기를 하고, 서로가 어떤 이익을 주고 와닿는 에너지를 느끼느냐에 따라 관계의 지속여부가 결정된다.
즉,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맥락은 나 스스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잘돼야 한다. 돈이 많고 높은 직위에 올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을 하든 지속적인 소득이 있고, 내가 내 일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누군가를 만날 때 늘 의기소침해 있고 자신감이 떨어져 만남을 꺼리게 된다. 만나도 먼저 꺼낼 수 있는 얘기가 없다. 나 스스로도 내가 당당하지 못한데 타인들이 우러러보고 계속 만나려 하겠는가? 모든 사람은 각자 본인에게 가장 관대하기 때문에 내가 나를 보는 모습보다 타인들은 훨씬 더 열등하게 바라본다. 관계를 잠시 중단하는 일이 있을지언정 내가 하고자 하는 것, 목표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갈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하는 순간이 오면 그곳에만 집중해 이뤄내야 한다. 위로랍시고 혹은 스트레스 푼답시고 저녁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은 평생 후회로 남을 것이다. 친구들은 친구이기 전에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보는 것이기에 늘 조심스럽고 원론적인 말 밖에 하지 않는다. 그들의 위로가 내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늘 본질에 집중하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먼저 이루고 주변을 살피자. 더 멋진 관계가 곁에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내 관계는 내가 이끌어야 한다. 내가 살면서 이뤘던 작은 성취도, 한낱 여행 정보도, 그 어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취업을 예로 든다면 자기소개서나 면접 팁, 공부방법 등을 예시로 들 수 있겠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소개를 해줄 수도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적자산, 환경,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인 도움 등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이끌어가야 한다. 그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그들이 잘 되는 것이 나에게도 좋은 일이며, 이는 기필코 두 배 아니 세배로 돌아온다.
박재범을 예로 들어보자. 2pm의 리더 박재범은 불미스러운 일로 그룹탈퇴를 하고 시애틀에서 아버지를 도와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을 한다. 우연히 유투버에 올렸던 커버영상이 대박이 나 한국으로 돌아와 힙합을 시작하고 지금은 대한민국 힙합의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항상 인터뷰를 할 때나 노래를 할 때나 자신이 더 돋보이려 하지 않고 후배들을 챙긴다. 어떻게든 아끼는 후배들이 본인과 같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어필한다. 미미한 장점마저도 큰 잠재력으로 인식해 이를 더 살려준다. 본인이 시애틀에서 힘들어봤기에, 그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기에 이런 행동이 가능한 것이다. 그의 실력을 제외하고서도 지금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본인이 관계를 이끌어간 저 리더십이다.
셋째로, 기회가 왔을 때 자만하지 않고 계속 한결같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어떤 기회가 오면 안주하고 초심보다 느슨해진다. 성공한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이 타인에게서 티가 날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를 떠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라는 말도 있듯이, 기회가 왔을 때 더 열심히 내 사람들을 챙기고 그 곳에 몰두해야만 한다. 사업의 성공, 관계에서의 성공 둘 다 이룰 수 있다. 장사를 한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인기를 얻은 가게가 맛이 조금씩 바뀌고, 영업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고, 돈을 좀 벌었다 해서 안주한다면 손님들도 발길을 돌린다.
‘열심히 해 왔으니 이쯤이면 됐겠지’ ‘좀 쉬어야지’라며 밤에 술을 마시러 가고 공부나 작업이나 자기계발을 게을리하면 결과는 뻔하다. 술은 언제든지 마실 수 있다. 지금 더 열중해야 내 곁에 나를 믿어준 사람이 더 행복해지고, 내 관계를 지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