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성공해야 할까? 인생은 딱 한 번뿐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한번 사는 인생 누구나 후회 없이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며 살고 싶지 않겠는가? 하기 싫은 것을 하며 억지로 살아가는 것만큼 불행한 것은 없다.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돈이 많은 것? 전문직? 높은 학벌? 모두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한 사람은 '자아실현'을 한 사람이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남들의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명확한 본인만의 목표 아래 그 목표를 이룬 사람이다. 그 목표를 이룬 사람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간을 자유자재로 쓴다. 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목표라도 그것을 목표로 삼고 결국 해냈다면, 본인이 만족했다면 그것만으로 성공한 삶이다.
내가 살면서 느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딱 두 가지다.
1. 집중의 밀도
진짜 성공한 사람들은 집중의 밀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의 친오빠는 올해 단 2년도 안되어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전문직 시험합격이 성공의 기준이 아니라 2년 동안의 본인의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렇다면 형은 2년 동안 하루종일 독서실에 앉아 열 몇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부만 했을까?
충격적인 얘기일 수 있으나 딱 4시간만 공부했다. 심지어 매일 피시방을 빼먹지 않고 가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근심 걱정이 매우 많으셨다. 피시방에 갔다 온 뒤 집에 들어오기 전 딱 4시간만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다음 날도 기상과 동시에 여전히 피시방에 갔다. 그랬던 형은 그 해 동차로 세무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너무 놀랍지 않은가? 비결을 직접 물어봤다. 형은 자신 있게 말했다. 집중의 밀도가 다르다고. 그 공부하는 4시간 동안은 아무런 잡생각 없이 핸드폰 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공부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스터디카페가 당시 주변 공사로 인해 매우 시끄러웠었다고 한다. 하지만 형에게는 그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너무 집중을 해서 주변 소리가 아무것도 들리지 않으니까 말이다. 집중의 밀도가 보통사람과 확연히 다른 것이다.
어렸을 적 엄마는 맨날 나에게 말했다. 공부할 땐 공부만 하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아라고. 지금에서야 그 말이 실감이 났다. 매형은 아마 피시방에서도 게임에 그 누구보다 집중해서 했으리라.
공무원준비나 기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타임워치를 들고 다닌다.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바로 '순 공부시간'을 재는 것이다. 인강을 듣는 시간, 화장실을 가는 시간, 잠깐 딴생각을 하는 시간, 카톡을 하는 시간, 밥을 먹는 시간 모두 제외하고 진짜 온전히 공부를 할 때에만 스위치를 켜는 것이다.
보통 재수 기숙학원이나, 전문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7시에 씻고 오전 8시에 자리에 앉아서는 밤 10시까지 총 13~14시간을 공부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중에서 스위치로 쟀을 때 실제로 순공부시간이 8시간이 넘는 사람은 반도 안된다는 설문을 보았다. 이처럼 무엇을 하던 집중의 밀도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집중의 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에너지 소모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체력을 길러야 집중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어느새 나는 내가 힘 쏫은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2. 습관의 힘
내 주변에 헬스 트레이너를 준비하는 친구가 있다. 몸이 너무 좋아 얼마나 노력해야 저런 몸을 가질 수 있을까 늘 감탄한다. 나는 저런 몸을 가지고 싶어 운동을 얼마나 자주 가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대답했다. 365일.
'!!!' 나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아니 그럼, 컨디션이 안 좋거나 야근을 했거나 피곤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냐? 그래도 365일 간다고 한다. 겨울에 아무리 추운 영하 20도라도,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35도가 넘어도 하루에 꼭 한 시간 이상은 헬스를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해서 그런 실행력이 나오는 걸까? 직접 물어보았다. 도대체 얼마나 강인한 정신력이 있어야 365일 한 번도 본인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갈 수 있는지. 그의 대답은 놀라웠다.
????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냥 우리가 회사 가듯, 화장실 가듯, 잠을 자듯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거야. 일주일에 몇 번 이런 개념이 아니야.
내 친구는 '그냥' 하는 거였다. 이것이 몸에 배긴 습관이다.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하고 내가 주도적으로 꼭 해야만 하는 행동이나 관념, 이것이 습관이다. 하루에 한 시간만 해도 한 달이면 약 30시간이다.모이니 상당히 긴 시간이다.
나 또한 3개월 전부터 하루에 딱 한 시간씩 글을 쓰고 있다. 근데 내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하루 하루 꾸준히 써 내려간 글은 책이 되었다. 곧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삶이 흘러가고 있다. 이 모든 공은 바로 내가 빼먹지 않고 늘 한 시간씩 글을 쓴 습관 덕분이다.
집중과 꾸준함은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한다. 이 둘이 함께 동시에 행하면 이 세상 못할 일은 단언컨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안돼' '나는 운동신경이 안 좋아서 근육이 잘 붙지 않아' 주변의 핑곗거리를 찾으면 자기 합리화는 될지언정 내 정신과 미래를 갉아먹는다.
그 어떤 사소한 습관이라도 좋다. 그 분야의 자신감이 생기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내가 나를 사랑하면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게 된다. 세상이 바뀌는 첫 시작이 바로 습관이다.
성공은 내가 쫓아가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저절로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위치에 우리는 서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