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틸 수 있는 걸 가진 사람
경제적 성공은 어떻게든 긴 호흡으로 만들어가야한다.중간에 지칠순 있으나 그만둔다면 시작한 것만도 못하다. 내가 흙수저라는 딱지를 벗어내고자 함에 있어 반지하 살고, 단순히 아끼고, 몸에 안 좋은 것 먹으면서 버티라는 것이 아니다. 설령 그렇게 극단적으로 절약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존경받아야 마땅하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극단적인 절약 말고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본인의 몸값을 올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거나, 하고 싶은 사업을 기획해 본다거나, 주식, 부동산 등 투자에 대해 접근해 본다거나. 공통적으로 이 모든 건 본인만의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데 시행착오가 수반된다는 것. 그 뜻은 뭐냐. 나만의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빨리 시작하는 게 이기는 거다. 빨리 시작할수록 더 큰 이익을 보는 복리게임이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고, 어떻게든 빨리 시작해야 나만의 방법을 이른 시간에 잡아놓고, 안정적인 나만의 그림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근데 모두가 돈을 모으거나,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다른 건 보지 못한다. 현재 빨리간다 해서 결승전까지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니다. 토끼와 거북이 우화처럼, 먼저 간 사람은 어떻게든 먼저 지치는 순간이 온다. 그 유혹을 본인이 어떻게 다루고 컨트롤하는지가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다. 앞서 말했듯 즉,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는다는 건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거다. 그러면 단순히 나만의 돈 버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지치지 않는 연습이 본질만큼 중요하겠지. 근데 대부분은 전자에만 집중하고 안되면 나가떨어진다. 즉, ‘내가 버틸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현재의 내 처지를 버티게 한다. 그건 뭘까.
‘하루 중 내가 가장 편안한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 편안한 시간이라 함은 누군가는 취미가 될 수 있겠다. 수영을 한다거나, 골프를 친다거나, 컴퓨터게임을 한다거나, 명상을 한다거나, 독서를 한다거나. 어릴 때부터 내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밌는 방법을 꼭 본인이 하나 이상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경제적 자유를 위한 여정을 지속적으로 버틸 수 있다. 그건 꼭 거창할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내가 산책을 한다 해도 산책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새로운 생각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너무 좋다면 그건 본인의 가장 큰 자산이 된다.주식투자에 실패했거나, 승진에서 떨어졌거나, 취업이안 되거나, 경제활동을 잘하는데 애로사항이 발생했을시 ‘산책’이라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걸 하면서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모 작가는 산책을 하기 전 산책할 신발도 미리 정해놓고, 그 사이 아내가 저녁거리나, 군것질 거리 등 심부름을 시켜도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산책을 하는 그 시간 자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신성시 여기는 시간이기에 중간에 그 어떤 방해받는 활동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그는 산책을 인생에서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우리는 각자 그런 걸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 매달 월세도 내야 하고, 식비도 지출해야 하고, 삶이 제 맘대로 풀리지 않는 그 순간도 내가 좋아하는 게 있으니 그걸 하면서 버텨낸다. 물론, 지출이 큰취미 가령, 골프를 한다했을 때 몇백만 원 장비를 다 갖춰놓고 시작을 한다던지 하는 과한 지출은 지양해야겠지만. 실제로 필라테스나, 수영, 요가 등 예체능계열의 강사님들은 직장을 다니는 와중에도 투잡으로 하면서 부수입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본인이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그걸로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 본연의 목표에도 부합하는 선순환구조를 이끄는 거다. 각자 인생의 뚜렷한 목표가 있는 내가 숱하게 겪은 사람들은 각자 본인이 정성을 다해 쏟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돈을 모으겠답시고 삶의 유희마저 잃는 건 소탐대실하는 격이거든.
회사나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한주의 시작 월요일엔 스몰톡을 할 것이다. 주말에 뭐 했냐는 둥, 어디 놀러 갔다 왔다는 둥, 이런 일상적인 대화가 분명 오고 갈 텐데 그 와중에도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집에만 있고, 취미하나 없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실제로 내주변에도 있다. 주말이면 그냥 티비보고, 밥 먹고, 침대에 누워 유튜브만 보고 있는 격이다. 어떻게 그렇게 하루가 갈 수 있냐고 본인이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실제로 그렇다. 유튜브 쇼츠 조금만 넘겨도 1시간은 그냥 간다. 유튜브하나로도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인데, 더 문제는 이 행동이 사실 본인의 인생에 그 어떤 도움도 안 되는 일이라는 걸 본인이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는 거다. 이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든 낭비하려 애쓰는 일이다.
돈이 들든 안 들든 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건 지금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경제적 성공을 이루고 나서도 큰 역할을 한다.
정년퇴직을 한 A가 있다고 하자. 누군가는 재취업을 해서 경제활동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소소히 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낸다. 근데 가령 본인이 그때 경제적인 성공을 이뤘다면 굳이 하기 싫은 일을 정년퇴직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자, 그러면 나만의 무언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있는 사람과 그게 아닌 사람은 삶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격차 자체가 달라진다. 피아노를 배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책을 한 권 쓰려해도 기획부터 집필까지 몇 년이 걸리는 작가도 있다. 내 통장에 있는 자산처럼, 내가 찾고 있는 좋아하는 그 무언가도 평생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본인의 큰 자산 중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