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
2025.10.19 (주)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장 12절]
하나님께서는 내게 청년부 공동체를 허락하셨다.
이 공동체에 이르는 여정 하나하나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임을 고백한다.
10개월 동안의 기다림 끝에 하나님은 나에게 이직의 길을 여셨다. 퇴사 시 자격증 시험공부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그 사이에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고 채용공고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올해 6월 말, 아버지가 예전 교회를 나오시기 한주 전, 새 직장의 입사소식은 우리 가정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위로였다.
10개월 간 새직장을 위하여 기도한 것은 다음과 같다.
좋은 프로젝트와 사람, 비전이 있는 곳, 그리고 예배할 수 있는 환경을 주세요.
야근이 당연한 이 업계의 환경 속 나는 예배하기를 구했다.
입사한 지 4개월, 위 기도제목을 돌아보니 좋은 사람, 그리고 예배할 수 있는 환경은 확실하게 응답되었다.
두 소장님이 독실한 신자로써 수요일과 금요예배를 참석하신다. 따라서 해당 요일에는 야근이 없다.
"하늘이 두쪽 나도 주일에 근무하지 않는다." 출근 첫날 소장님이 나에게 하신 말씀이다.
예전 회사에서의 주일 출근 유경험자로써 이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입사 후 나는 소장님을 따라서 마음껏 소장님 교회의 수요일과 금요예배를 참석하였다.
그 과정 속 교회의 청년부를 알게 되었다. 소장님과 직접 접점은 없지만 가장 뜨거운 청년 공동체라고 당신은 말씀하셨다. 너무나 궁금해졌고 이 공동체를 두고 기도를 시작했다.
소장님이 전도하여 함께 교회를 다니고 있던 차장님이 적극적으로 나를 공동체 가운데로 인도해 주셨다. 기도로 함께 하셨고 당신도 직접적으로 청년공동체에 속하지 않아 수소문을 통하여 공동체 적응을 도와줄 청년들을 알아봐 주셨다.
기도하는 가운데 기회가 되어 아버지께 말문을 열었다. 오전 예배 후 서울로 넘어가 청년부 예배를 참석해도 되는지 여쭈어보았다.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길이 열렸다.
바로 다음 주, 청년부 예배를 참석했다. 성전을 가득 채운 500여 명의 청년들이 뜨겁게 찬양한다. 그들의 기도 소리가 크게 울린다. 그 가운데 나는 강렬하게 역사하는 성령님을 경험했다.
새가족반 모임.
저번주 등록 이후 두 번째 새가족반 모임이다.
청년공동체의 정체성에 대하여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리더분이 다음 질문으로 첫 시작을 열었다.
예수님이 주인 된 삶은 어떤 삶이라고 생각하나요? -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다.
예수님이 주인 된 삶은 어떨 것 같나요? - 질문을 다르게 표현하시니 답변이 떠올랐다.
행복한 삶이라고 대답했다.
리더분은 과거에는 마치 자유를 침해받는듯한 이해에서 이제는 자신도 동의하는 답변이라고 피드백을 남기셨다.
예수를 주인으로 삼은 공동체, 예수가 구주 되는 삶을 고백하는 이들의 모임.
이를 설명하면서 리더는 자신의 간증을 나누었다.
MBTI의 파워 I 성향의 그녀는 사역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3년간 외면하였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 두 손 들고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 그녀에게 비전을 주셨다.
여전사.
말을 타고 적진을 가르는 여전사. 나는 너를 여전사로 세웠다.
이후 그녀는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새가족반 리더와 더불어 통성기도 인도를 포함한 다양한 사역에 몸담아 섬기고 있었다. 익숙해질 법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녀는 섬김의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임한다고 고백한다.
나는 빛입니다. 오늘도 감당할 은혜를 주세요.
새가족반의 섬김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다양한 이유로 인한 다양한 사람들이 이 공동체를 찾는다. 그들의 마음과 영을 공동체 가운데 초대하고 연결하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영을 통해서 가능하다. 하나 되게 하는 그 섬김의 자리에 하나님은 그녀를 부르셨다.
담대하게 자신의 간증을 고백하는 그녀의 눈은 빛이 났다. 창을 들고 적진을 돌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하나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내 마음에도 위로가 임한다.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이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다. 세 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 함께라면 하나님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내 안에 기대가 샘솟는다.
하나님이 인도하셨다.
이는 내게 허락하신 만남의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