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예배의 자유함

Day 16

by PlateNine

2025.10.23 (목)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
[역대하 32장 26절]



이번주 새벽기도를 작정한지 4일만에 성공했다.

새벽기도를 향한 나의 마음이 진동하였고 반드시 하루의 첫 시작을 기도로 열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새벽에 눈을 뜨고 다시 잠들며 자책하기를 삼일. 그리고 오늘이 되어서야 현관을 나섰다.


말씀은 탕자와 탕부 그리고 맏형의 이야기였다.

말씀의 초점은 맏형에게 있었다. 그는 아버지 항상 곁을 섬기고 있었으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탕자는 아버지를 떠난 후에 다시 받아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였다. 아버지의 행동에 분노했던 맏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에 대답하지 않은채 이야기는 끝난다.


차라리 탕자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는다. 이게 무슨일인가. 은혜 가운데 거하면서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자녀라니 이보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은 없다. 이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린 참된 아들이 있었다. 그는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이 땅 가운데 내려오셨다.

그는 아버지의 뜻 아래 그의 목숨을 내어주셨다. 그의 이름은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다.


아버지의 마음은 사랑이다. 그의 뜻을 만천하에 알리셨다. 그에게 순종한 아들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사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셨다. 한 아들의 순종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였다.


기도.

어찌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십자가가 증거로 내 앞에 있는데 어찌 아버지의 사랑을 부인할까.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영적 탕자로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나의 삶 가운데 당신의 사랑을 충만하게 깨닫게 하소서. 마음으로 깨달아 기쁨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당신의 초대에 기쁨으로 동참하게 하소서. 오늘의 은혜를 누리길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 첫 수요예배.


어제 새교회의 첫 수요예배가 열린 날, 내게는 기대함이 있었다.

이 주중기도회를 향한 기도가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야근없이 6시 퇴근하여 한 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원당의 상가건물 3층, 부모님이 나를 맞아주신다.


짧은 찬양 후 말씀이 선포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를 고백했다.

찬양 후 세명의 예배자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순식간에 예배당은 통성기도로 울렸고 이 곳에 성령님이 주장하셨다. 기존 교회에서 누릴 수 없던 자유함과 평안으로 나의 간구를 아뢰었다.


아, 너무나 감사했다. 기대하였고 응답되었다.

이 곳에 성령님이 일하신다. 이 곳에 기도의 영이 임하였다. 이 곳에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예배자들을 불러모으셨고 자유함으로 예배하고 기도하게 하셨다.


나는 멈출 수 없다.

그가 일하시니 나도 기도를 쉴 수 없다.

사람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허락하시는 하나님이 결실의 축복을 약속하신다.

나의 눈물로 뿌린 기도의 씨앗를 기쁨으로 거두었다 고백할 것이다.



말씀묵상.

수요예배 본문은 역대하 32장의 히스기야의 교만과 회개를 다룬 내용이었다.


히스기야도 넘어졌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모든 백성을 하나님께로 이끈 히스기야도 자신을 자랑했다. 하나님이 주신 형통과 죽을병에서 자유함을 누린 직후에도 교만이 그의 마음을 주장했다. 누가 이 교만의 영에서 자유할 수 있을까. 우리는 반드시 넘어진다.


이에 대하여 성도는 기도하는 자다. 고난 앞에서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다. 그리고 넘어졌을 때 회개하는 자다. 다시 곧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이다. 우리는 히스기야를 보며 성도가 지녀야 할 신앙적 태도를 묵상하게 된다.


하나님은 결국 그의 중심을 보신다. 비록 넘어져도 회개를 받아주사 히스기야를 귀하게 여기신다. 그의 사후에 온 유다가 그를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함으로 경의를 표했다. 역대하는 이 구절을 통해여 히스기야에 대한 최종 평가를 분명하게 기록하였다. 하나님을 찾고 예배를 세우고 그에게 돌아온 자를 반드시 높히신다.


연약한 인간.

죽음의 병에서 구원을 경험해도 순식간에 넘어지는 것이 인간이다. 따라서 이적이라는 것은 사람의 변화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오직 매일 주님과의 동행함이, 매일의 은혜안에 거하는 것만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길로 행하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 나의 생각을 지키시고 말과 행동을 지켜달라고 매 순간 간구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아심으로 진실된 뉘우침 앞에 유다의 심판을 유예하신다. 그는 멸하기를 즐겨하지 않으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무엇보다 신약에 이르러 예수님을 보내사 절대로 끊을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자녀삼으셨다. 그의 영을 우리게 부어주사 매일 견인하심으로 은혜 가운데 거하게 하신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항상 은혜안에 거하게 하소서. 교만이 마음의 틈을 찾아 나를 주장하려 합니다. 내게 주신 생명, 내게 주신 재능, 내게 주신 환경과 소유가 오직 당신으로 말미암아 내게 맡겨진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청지기의 정체성과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 삼은 정체성을 날마다 회복시키소서.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오직 감사함으로 겸손함으로 행하게 하소서. 오늘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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