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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May 29. 2020

포기하는것은 쉬운게 아니다

포기는 김장할때 쓰자고요 

살면서 비관론자들이나 삶이 우울한 사람들이 내뱉는 말중에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굉장히 혐오하기도 하지만 이 말을 꺼내는 자들의 태도에도 화가 난다. 진정한 포기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포기란 단어를 쓰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포기하는것이 쉬운일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번 글을 읽으면서 한번 포기란것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가 투자한것이 많을 수록 더욱 어렵다 


우선 포기가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바로 내가 원하는 목표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채 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10달동안 자신의 배속에서 자라 세상밖으로 나온 생명을 내 친자식을 쉽게 포기 할수 있을까? 분명 아이를 키우는것은 굉장한 희생과 노력과 책임감이 뒤따른다. 때로는 아이에게 실망도 하고 아이가 미워지고 싫어질때도 있을것이다. 정말 화가 많이 난다면 내가 왜 이 아이를 낳았을까 후회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부모가 자식을 포기하는 경우가 몇이나 있을까? 포기라는것은 이처럼 애틋할수록 정성을 쏟을 수록 더더욱 포기하기는 어렵다. 포기하는것은 정말 최후의 수단이다. 현재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의 입장에서 창업을 예로 들자면 내가 평생을 모아 혹은 퇴직금으로 쏟아 부어 심지어 대출까지 풀로 땡겨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일생을 건 베팅을 하고 상가를 물색하여 상가계약도 하고 인테리어 공사도 하고 나같은경우는 셀프인테리어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이 가게에 애정이 있다. 그렇게 고생을 하여 차린 가게 그전에 어떤일을 했던 어떤 사정이 있던 처음시작핧때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을 할것인데, 문제는 잘됬을때도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이 잘안되고 이시국처럼 코로나란 큰 악재를 만나 장사가 안되고 마이너스를 계속 찍게 된다면 타들어가는 사장님들의 마음은 어떨까 그렇다고 상가를 내놓는다고 쉽게 팔리지도 않을 뿐더러 투자한 모든것이 무너져버린다. 그리고 그런 가게를 내놔서 설령 팔렸다 할지라도 그 다음 생계는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때문에 손님이 안오더라도 눈물을 머금고 오늘도 내일도 가게에 나와 테이블이라도 반짝반짝하게 닦으면서 손님을 기다리는것이다. 포기는 정말 어렵다. 투자한것이 많다면 내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운정도가 클수록 더더욱 어렵다.


모든걸 내려놓고 싶을때 


떄론 내가 저질러 놓은 일이 그 삶이 너무 무겁고 힘겨워 내려놓고 싶을때가 있을것이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잘안되고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내가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겨운것에 싫증이 나기도 하고, 그럴때 우리는 "그만할까, 이만 하면 됬지, 나는 역시 안돼,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며 포기라는녀석에게 유혹을 당한다. 특히 몸이 힘들때 그런생각이 강해진다. 그래서 늘 심신을 단련해야한다. 기초체력은 많은 유혹을 견딜수 있는 내성을 가져다 준다. 삶에 활력을 주고 마음이 꺽이지 않게 도와준다. 자신이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라고 한다면 한번 스스로의 체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나는 충분히 건강한지 충분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지 온전한 육체에 온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몸이 꺾이면 마음이 꺾인다. 내 마음이 원하는걸 해내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준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상황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평소 기본기를 높여놔야한다.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도 매순간순간 100%의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 만약 모든 일상에서 100% 아니 그 이상으로 힘을 낸다면 그 사람은 죽을지도 모른다. 적당히 힘을 빼야할때는 빼고 힘을 줘야할 때는 힘을 주면서 조절을 할 줄 알아야하는데 그 힘을 뺐을때 평소 기본기의 레벨은 높여둬야 한다는 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방구석폐인으로 살던 내가 주6일 일 평균 13~14시간 근무를 해내고 있는것은 요식업계에서 종사할때 기본기를 잘 쌓아놨기 때문이다. 만약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요식업 창업을 하여 이 생황을 견뎌야 한다면 나보다 훨씬 어려움을 겪을것이 분명하다. 


이성적 낙관론자가 되어


마냥 내일을 기대하고 좀더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면서 기다리는것은 바보같은 낙관론적인 사람이다. 아니 그정도면 낙관론자라기보다 정신병일 가능성이 크겠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기대하면서 어제와 같은 행동을 하는것은 정신병 초기증상이라고 아이슈타인이 남긴말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는것은 굉장히 중요한 마음가짐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근거가 있는 믿음이어야 한다. 현재 치킨말싸미도 이태원 클럽n차감염으로 인해서 점점 전국구로 확대되려는 확진자수가 오늘은 물류센터근무자들을 시발점으로 수도권에서만 5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등 경제상황이나 나라상황은 어려움이 있고 그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출도 떨어지는듯 손님도 별로 없다. 그렇지만 나는 더 나아질거라는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을 뒷받침할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신메뉴를 연구개발중이며 매장에 여러 문제점으로 보이는것을 개선하려하고 그것을 개선했을때 고객들은 좀더 우리 가게를 찾을 이유가 생기니 더 나아질것이라 볼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리고 이런 행위들이 지속되고 이런 이성적 낙관론자가 되어간다면 더더욱 포기는 어려워지지 않겠는가? 시작은 어렵다 하지만 포기하는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을 먼저 해보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어떤 고통이 있을지 모르는것 투성이라도 한걸음 내딛어야 비로소 보이는것이기에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자. 


나는 포기라는 녀석에게 이말을 해주고 싶다. 


"내가 포기하려는것을 포기해라!"


현재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치킨말싸미'라는 순살 닭 요리 전문점에서 오너 셰프를 맡고 있습니다. 저의 지난 몇 달간의 창업 고난기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청년 요식업 창업의 실상을 낱낱이 날것 그대로 적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치킨말싸미'의 소식을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블로그 주소를 들어가 주세요 :)http://blog.naver.com/ghfjvb465


현재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치킨말싸미'라는 순살 닭 요리 전문점에서 오너 셰프를 맡고 있습니다. 저의 지난 몇 달간의 창업 고난기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청년 요식업 창업의 실상을 낱낱이 날것 그대로 적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치킨말싸미'의 소식을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블로그 주소를 들어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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