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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Apr 15. 2019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


도대체 내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이런 아픔을 주는 겁니까!


살면서 한 번쯤은 느끼게 되는 운명이 가져온 시련에 대한 절망감 그리고 그 안에서 맛보게 되는 처절한 좌절감은 삶을 무너트리고 일상을 망치며 나를 잊게 만든다. 어릴 때는 잘 몰랐었고 알려하지도 않았으며 대체로 아이들의 미래는 어른들이 꿈과 희망을 품어주기에 어른이(나이는 성인이지만 정신은 미성숙한 이들)가 될 때까지 세상이 얼마나 잔혹하고 냉혹하며 불합리한지 미처 몰랐다. 그렇게 나는 아니 어쩌면 나와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은 어른들에 의해 만들어진 동화 속 얘기를 진실로 믿으며 자랐고, 사회에 내던져진 순간 믿었던 동화는 잔혹동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수많은 빌딩과 수많은 사람들 각기 저마다의 위치가 있고 자리가 있지만 어째서인지 넓게 느껴졌던 서울도 사회인으로 나와보니 터무니없이 좁기만 하고 내가 있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어 보였다 아니 어쩌면 그동안  불편한 진실을 보지 하도록 왜곡당해왔고 그걸 이제야 깨닫나 보다. 


https://youtu.be/V5 qMyIFnVh8(마이크임팩트 서장훈 씨 영상 참조)


나는 줄곧 유튜브 강연을 자주 보곤 하는데 마이크임팩트에 나온 서장훈 씨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여러분 즐기는 자가 노력하는 자를 이긴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저는 단연코 살면서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농구선수 시절 굉장히 힘들었고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그렇기에 그 자리까지 갔다고 한다.  말의 핵심은 노력하는 건 원래 힘든 일이고 잠시 배움의 즐거움이나 어떤 성취를 얻었을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 지속할 수 없고, 꿈을 이루기에 부족하다는 얘기다.


그러니 아직도 동화 속 꿈같은 얘기를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안타깝지만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다. 우리가 믿는 대로 세상이 돌아간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지만 현실이란 놈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을 보며 신데렐라 증후군을 앎은 환자들에게 약은 오직 현실과 마주하는 것뿐이다!



사람은 환경에 의해 변하고 환경에 적응한다


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여 현실에 눈이 트였다 할지라도 아직 갈길은 멀다. 인간의 지는 의외로 지속하기 어렵다. 단지 의지와 열정 만으로는 무언가를 지속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내가 변할 수 있는 환경설정을 하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스마트폰도 없애고 인터넷도 끊고 친구도 1년에 한두 번 만나는 등 스스로가 주위 환경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내가 바꿀 수 없다면 그런 환경 속에 자신을 던져라 독서와 공부를 해야 한다면 도서관을 가고, 체력을 키우고 싶다면 헬스장을 가고, 음악을 하고 싶다면 오디션장을 다녀 보는 등 스스로가 바뀔 수 있게 노력하기 쉬운 환경에 있어야 한다.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다. 원래 이런 것을 아무리 불평하고 원망해봐야 나아지는 것은 없다. 그럴 시간에 스스로를 바꾸자.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되어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상에 희망이 되어주도록,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 느낄 수 있도록, 분명 한걸음 한걸음은 느리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물들어갈 것이다.



*비판은 수용하지만 비난은 무시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생각 나눠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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