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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Aug 08. 2021

하루 6시간 매일 다른 수업

벌써 연수를 받은 지 3주째다. 2주 동안은 진심으로 그만둘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주입식 세뇌랄까 요즘은 생각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내가 듣고 있는 케이무브는 과정이 크게 세 가지 있다 단기과정, 장기과정, 트랙 2 그중에서 내가 받고 있는 과정은 트랙 2다. 사실 예전에 단기과정을 한 적이 있다. 3개월 정도 되는 과정이었고 취업까지 정말 빠르게 진행되었다. 


아마 하루에 6시간 이상 강의를 듣는 건 지난 온라인 마케터 과정 이후니까 2년 만이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후 1년에 한 번은 뭔가를 배웠는데 그것도 벌써 5번째다. 맨 처음은 내일 배움 카드로 it 관련 공부도 해봤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코딩은 4차 산업혁명의 불씨가 돼서 너도 나도 취업이 잘된다는 it 관련 기술을 배우려 했었다. 나도 요리를 때려치우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기 때문에 그 시도중 하나가 코딩이었는데 이건 도무지 내가 갈길이 아니다 싶어 한 달 만에 때려치웠다. 그리고 다음 온라인 마케터 과정이 있었는데 20살 때부터 해오던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맛보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해서 시작했다. 약 2달간의 과정이었는데 솔직히 강의 내용은 흥미로웠으나 크게 남는 건 없었다. 3번째는 케이무브 일본 지상직 관련 연수였는데 3달간의 단기 과정이었고 정말 일사천리로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취업해서 빠르게 일본 공항에 투입되어 일했다 나는 일도 흥미도 없었고 막상 가서 여러 가지 회사와의 트러블이 생겨 아쉽지만 조기 귀국하게 되었다. 그 후로는 다시 주방일을 여기저기 떠돌다 역시 주방일은 못하겠다 싶어 국비지원을 받는 마케터 관련 취업 연계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것도 3개월 정도 과정이었고 마지막에 ppt발표 등 재밌는 것도 했지만 결국 취업은 못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유는 급여가 열정 페이인 데다 잔업이 더럽게 많고 그걸 또 잔업비 주는 거 같지도 않은 주방일과 비슷한 3D업종이기 때문이다. 이렇게가 대략 내가 겪은 취업 연계되는 국비지원 프로그램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평일 내내 6시간 정도 힘든 일정인데도 크게 남는 게 없던걸 보면 결국 수업 외에 시간에 자신이 얼마나 더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물론 나도 노력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지금 와선 그리 쓸만한 게 없기 때문이겠다. 


그럼에도 내가 하루 6시간씩 다시 또 강의를 듣고 있는 이유!


앞서 4가지 프로그램 중 내가 정말 흥미 있어서 들었던 건 2가지 정도지만 근무환경이라던지 일에 대한 비전이라던지 직업으로 삼았을 때도 내가 할만한가를 부딪혀보니 주방일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코로나 때 창업해서 내 사업을 해보려 시도한 것이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매출 감소와 더불어 여러 가지 요인으로 1년여 만에 가게를 접었지만, 나는 언젠가 다시 내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그걸 위해 앞으로 더 필요한 기술을 배우기에 지금의 연수가 딱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배우고 있는 건 영상 촬영 편집 기술인데 지금 현시대에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했고 유튜브라던가 블로그라던가 내가 크리에이터로써 패시브 인컴을 만들기에도 필요하고 나중에 사업을 다시 해도 마찬가지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3주가 지난 시점에서 느낀 점 


솔직히 아직까지는 크게 잘 모르겠다. 일단 직무교육 같은 경우 초반이라 그런지 많은 양이 나간 건 아니고, 대학교 1학년들 전공수업에서나 들을법한 영상에 대한 역사부터 시작하니 너무 재미도 없었다. 다만 지금은 실무 프로그램을 실습도 하면서 조금씩 배우는 중이기에 파이팅해보려 한다. 지난주까지는 수강생 멤버도 확실하게 고정되지 않아서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이제 멤버는 고정인 거 같고 나도 좀 더 직무교육을 스스로 학습하고 복습하면서 키워 갈 생각이다. 아무래도 이쪽 분야는 포트폴리오로 보여줘야 하기에 기술적인 건 수업에서 듣는다 해도 창의성과 센스는 스스로 키우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격증도 준비하면 좋을듯하고 가능하다면 공모전도 나가서 상하 나정도는 타고 취업하고 싶다. 아쉬운 건 아직 졸업반인 재학생들 위주의 시간 표기 때문에 9월부터 12월은 저녁에 3시간만 강의를 듣는데, 이때 제대로 오전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면 자칫 시간낭비와 루틴이 깨질 수가 있기에 지금부터 전략을 세우려 한다.


끝으로 


나는 이번에 또 한 번 나가게 된다면 벌써 3번째 도전이다. 그렇기에 다른 수강생들보다 더욱 결의에 차있고 또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렇지만 자만하지 않고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갈고닦으며 정확하게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 믿고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나아가리라.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보다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어서 네이버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오셔서 정보 교류하고 소통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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