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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Aug 15. 2021

케이무브 연수 벌써한 달이지났다

다시 한걸음

지난 7월 16일부터 시작한 월드잡 케이무브 해외연수 트랙 2 과정!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예전 3개월짜리 연수와 비교하면 1/3이 지난 셈인데 아직 1/10일밖에 지나지 않아 새삼 긴 연수라는 걸 느낀다. 코로나 4단계로 비대면 수업으로 줌을 통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번 주에 안 사실이지만 연수생 중에 굉장히 서울에서 먼 지역에서 수강하는 수강생이 있었다. 나도 꽤나 멀다고 생각했는데 대단하다. 내가 드는 과정은 평일 5일 중 월, 수, 금은 직무교육이고 화, 목은 언어교육을 받는다. 월드잡은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멕시코, 독일등 등 여러 나라 해외취업을 연계하는 다양한 과정이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까운 일본이 가장 많고 인기가 높다. 나도 일본어 말고 중국어나, 영어, 베트남어등을 새로 배워서 가기에는 시간도 짧고 자신도 없고 관심도 없다. 때문에 이번 과정 또한 일본 취업 연계된 과정을 듣고 있고 내 선택이 틀리지 않기를 바라며 나름의 노력 중이다.


한 달이 지나서 보이는 것들 


사실 초반에는 연수생들도 들어왔다 나가고를 반복하며 완전히 멤버가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특히 줌으로 하는 수업이기에 캠을 켜서 화면을 띄워야 하는데 캠도 제대로 준비 안 된 경우도 있었고 강의하시는 교수님들도 준비가 미흡하거나 잘 안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이건 지금도 그렇다) 그렇기에 하루 6시간 강의를 듣지만 실상 이래저래 날아가는 시간과 쉬는 시간도 합치면 제대로 강의를 듣는 건 5시간이다. 이마저도 딴 얘기라던가 조금 실용적인 지식을 얻는 게 아니면 살짝 대학교 교양과목 듣는 느낌의 개인적으로 고리타분한 시간이 오기도 한다. 실제 수업 듣는 수강생 중에 중간중간 딴짓하는 학생도 드물지 않고 심지어 중간에 캠을 아예 꺼놓고 제대로 수업을 듣는지 알 수도 없는 수강생도 있다. 뭐 다른 수강생들이 제대로 하든지 말든지 신경을 쓸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화면에서 보이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다. 또한 본인의 노력도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하루 6시간 평일 내내 한 달간 강의를 받은 거치곤 생각보다 남는 게 많이 없다. 물론 극초반에는 프롤로그에 자기소개 등과 같은 시간 때우기의 시간이 많아서였지만, 그럼에도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이번 달까지 강의는 지금처럼 되지만 재학생들이 많기에 재학생들을 위한 시간표가 짜여 다음 달 9월부터는 12월 말까지 저녁에만 3시간씩 강의를 듣게 된다. 지금도 강의가 뭔가 알차다는 느낌이 없는데 과연 하루 3시간 가지고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수천번도 더 고민을 했다


극초반 수강생들이 여럿 들어왔다 그만두는 걸 보고 그리고 강의 내용을 듣고 실망한 부분들로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 일단 첫 강의부터 너무 맘에 안 들었다. 나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전 지식을 원했는데 워낙 연수기간도 길기 때문일까 교양과목 같은 굳이 써먹을 일 없을 거 같은 지식까지도 배우는 데다 매일매일 다른 수업으로 조금 집중이라던가 한 번에 다양한 걸 습득하자니 머리도 아팠다. 그럼에도 내가 지금까지 버티고 강의를 듣고 배우는 것은 내가 원하고 얻고자 하는 것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또한 연수과정을 들으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취업 생각보다 지식의 습득을 위해 듣는 것이었지만 취업처도 연봉도 상당히 매력적이고(물론 실제 취업이 어떨진 아직 모르지만) 내가 꿈꾸는 삶의 완성을 위해 취업연계를 통한 루트도 충분히 괜찮아 보여 서다 아니 지금은 그게 베스트라고 생각까지 한다. 때문에 나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 


 이제 한걸음


한 달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이제 한걸음 내디뎠다 생각한다. 어쨌든 내가 강의를 듣고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든 것도 아니며, 부족한 부분들도 분명 있기에 나 스스로도 더 해야 할 부분이 보이기 때문이다. 반평생 요리로 달려온 내 인생에서 고작 10개월 가지고 새로운 직무를 마스터하려는 것부터가 욕심이 과한 것이겠다. 늘 그랬지만 마음이 앞서는 걸 자제하고 몸을 더 부단히 움직이여겠다. 결국 기술과 노하우는 지식으로써 배울 수 있지만 그걸 체득하는 건 온전히 나 스스로의 노력뿐이다. 나는 내가 해온 실패를 거듭하고 싶지 않다. 실패를 거름 삼아 경험으로써 그걸 딛고 계속 도전하여 원하는 삶과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보다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어서 네이버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오셔서 정보 교류하고 소통합시다 :)

https://cafe.naver.com/ble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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