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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Mar 16. 2020

상가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소자본창업이 좋으면서 어려운이유

코미디언 박명수씨 어록에 이런말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것이다 그러니 빨리 해라"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저 말에서 충분히 전달이 된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상가를 얻고자 할때 특히 덕정에 있는 배달전문상가를 인수하려고 마음먹었을때 그때가 이미 늦은 것이었다. 그 후 여러 상가를 돌아다녀보며 정말 많은 발품을 팔고 전화도 수 없이 돌려가며 우리입맛에 맞는 상가를 찾으려 애를 썼다. 그러던중 두번째로 발견한 의정부 가능역에서 가까운 가능프라자가 있는곳에 위치한 빈상가가 있었더 규모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모든것이 맘에 들었으나 건물 안이 너무 허름해서 손봐야하는곳이 너무 많았다 특히 현관위로 올라와 있는 마루바닥은 계약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발 물러서게 만들었다. 그래도 지난번 교훈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지나가는지 어떤 연령층의 사람이 다니는지등 다양한조건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고 나름 상권분석한답시고 그렇게 별의 별것을 해봤다 그 후 우리는 확신을 했다. 여기다!!!


그 무렵 우리는 여러 부동산에 우리가 찾는 매물이 어떤것인지 설명을 하고 매물을 닥치는 대로 소개 받고 다녔기에 두번째로 만난 상가또한 그러했는데 그래서 더 빨리 부동산업자와 계약을 하기전까지 빠르게 진행가능했다. 이쯤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겼을텐데 그렇다 계약을 하기전까지 즉 이 두번째 상가의 결말또한 당신이 상상하는 그대로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우리가 계약을 하고 싶어하는 날보다 먼저 계약한 사람이 나타나서 매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물주가 이미 계약을 했다고 하는데 어쩌겠는가... 최악의 시기라 하여도 건물주들은 조바심이 없다 빈상가로 둘지언정 임대료를 내리려고 하지 않는데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한번 내린 임대료시세는 쉽게 올릴수 없다는것이 이유였는데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아무튼 그렇게 가능프라자 근처 원하는 두번째 상가는 그대로 꽝 이때쯤 매물찾는데만 한달이 넘기는 시기였기에 슬슬 지치기도 했고 이때도 나는 창업이 크게 간절하진 않았다 때문에 그만하고도 싶었다. 도피아닌 도피로 다시 일본에 가고싶기도 했다 솔직히 가고싶었다 하지만 요리쪽은 비자문제가 까다롭고 올해는 아예 특정비자라는게 생기면서 하고싶으면 저 비자를 받아야 가능하게 더욱 빡세졌다고 해야하나 흠...


이시기에 한번 동업자와 말다툼을 크게 했었던거같다. 나는 부모님이 살고계신곳에서 자리를 잡고자했다 우선 아는 지인이 많아 팔아줄 사람도 많다는것과 혹시라도 바쁜가게가 된다면 손이 필요할때 급하게라도 손을 빌릴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무권리 상가가 많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큰 걸림돌이 있었다 상권이 너무나도 안좋아서 우리가 가진 안목으로는 도저히 들어가서 잘해낼 자신이 없는 곳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나 거기나...)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은 지금의 '카오루'가 있는곳을 발견했는데 사실 나는 굉장히 반대를 했었다. 근처에 대학교와 고등학교 중학교가 모여있고 동네주민들도 다 살고있는 원룸촌도 있는 곳이라 해도 일단 너무나도 교통편이 안좋았다 두번째로 그 학생들을 타겟으로 하기엔 통학로와 2블럭 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했다 세번째는 상가 구조가 음식점으로 하기에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원래 음식점하던 자리도 아니었기에 이래저래 고생길은 훤해 보였다. 하지만 동업자는 나와 달리 이곳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우선 굉장히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 무려 500/40이었는데 심지어 무권리! 그리고 분명 근처에 학교가 몰려있는것 그리고 반경1km내에 동일 업종이 없다는것이 큰 메리트였으리라(사실 계약할때까지도 마음이 계속 기울지 못했던 나의 잘못이겠지...) 그렇게 이 상가도 몇번을 와서 살펴보고 따져보고 낮에도 오고 밤에도 오고 하면서 유동인구도 파악하고 동네분위기도 어떤지 살폈다. 그리고 4번째 방문한 겨울밤 나는 그렇게 내 명의로 그 상가와 인연을 맺었다. 이때 난 알지 못했다 이후 어떤일들이 어떤지옥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를...


 


현재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카오루'라는 초밥전문점에서 오너셰프를 맡고 있습니다. 저의 지난 몇달간의 창업 고난기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청년요식업창업의 실상을 낱낱히 날것그대로 적고 있습니다 

보다 저 많은 '카오루'의 소식을 알고싶은 분들은 아래 블로그 주소를 들어가주세요 ㅎㅎ

http://blog.naver.com/ghfjvb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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