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란 이름의 독약과 그럼에도 독약을 마셔야 하는 이유
많은 20대 분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늘 말하죠 우리는 참 좋을 때다 딸리 식구가 있냐 뭐가 있냐 많은 경험을 해라라고요 근데 말이죠 아무도 '어떤 경험'을 하라는 건지에 대해서는 디테일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네 맞아요 그들도 사실 잘 모르는 거죠 그저 자신의 20대에 대해서 후회를 하며 약간의 진심 어린 마음과 꼰대 같은 마음이 섞인 말일 겁니다.
저는 20살 때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27살인 지금 7년간 참 많은 경험을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치는 남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대화나 행동들 마인드를 상대방이 봤을 때 지금 제 나이보다 꽤 성숙하다고 많이 들었네요. (외모까지 성숙한 건 안 비밀 ㅠ) 그래서 제목에서도 적었지만 나름 또래보다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경험이 가진 무서운 이유와 그럼에도 경험은 쌓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경험은 위험한 독약이다
경험이란 단어가 주는 자기 합리화와 타인에 대한 설득력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강력하고 때로는 만능 처세술 같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경험해라 경험해라 해서 우리가 뭔가를 하며 시간을 낭비할 때 잔소리나 꾸지람을 들으면 이게 다 경험을 쌓는 거라 얘기하며 그 상황을 종료시켜버리죠. 실제로 자신이 대체 이 경험을 가지고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채 말이죠. 예를 들면 해외여행이 대표적인 거 같습니다 여행이란 무릇 자기 성찰이 되고 내면의 나와 깊은 대화를 통해 삶의 방향을 되짚어보고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이 여행의 참된 효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20대들의 여행이라 하면 YOLO 혹은 인스타용 남에게 자랑하기 위한 허영심에 가득 찬 행위라고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도 같은 20대인데 말이죠 그게 꽤나 안타깝고 한심해 보인 달까요 물론 그 여행을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하고 돈을 모으고 친구와의 좋은 추억을 쌓고 일탈을 하여 한때의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면 그것도 여행이 가져다주는 행복이라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느 정도 사회적 입지를 다져놓고 삶의 피로가 누적돼서 힐링이 필요한 때에 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고 20대에 이런 여행을 한 번도 가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분명 20대에 남길 수 있는 추억 또한 존재하니까요 ) 여기서의 하고자 하는 말은 즉 '실제로는 놀기 밖에 안 하는 시간을 경험이라 치부하며 어리석은 그림자로 현실과 진실을 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건 매우 강력하고 무서운 자기 합리화이며 자신의 시간을 좀먹는 무서운 독약입니다!
경험은 쌓아야 한다 단 방향성을 가지고!
경험은 어쩌면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그러니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씨를 뿌리는 시기인 이때 내가 진정 고민하고 필요에 의해 도전하는 경험이어야 합니다. 저는 나름 과거에 대한 후회는 적게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스스로가 성장하고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과거의 선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더 좋은 결과를 택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것은 분명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서 헷갈리거나 흔들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제 전공은 요리지만 20대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건 요리보단 글쓰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살 때부터 블로그를 지금까지 해오고 있고 내생 각과 경험과 지식을 남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자연스레 글쓰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 덕에 얻을 수 있었던 수많은 것들 특히 블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체험도 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을 기록해서 예전의 나를 다시 보고 그때의 감정과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었고요 정말 많은걸 할 수 있었죠 그 이유는 바로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저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사실 20살에는 이런 단어조차 알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그리는 인생의 목표엔 경제적 자유가 있었고 그것을 해결해주리라 믿는 건 디지털 노매드로써의 삶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꾸준히 블로그를 할 수 있었고 블로그를 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이나 지식과 정보를 관련 책들도 읽어가며 수집하고 몸에 익히고 배우면서 점점 더 잘할 수 있었고 지금은 죽었지만 한때 하루 최대 1만 명이 들어오는 블로그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것이 당장에 주업을 삼기에 부담과 리스크가 커서 주업을 안정적으로 찾으려 노력 중입니다. 블로그를 방향성 있게 나아갔다면 오히려 제 전공인 요리는 자격증을 따고 학점을 잘 받고 이런 것은 열심히 했지만, 정작 내가 어떤 요리사가 되겠다 어떤 요리를 하고 싶다! 이런 것은 제대로 고민을 해보지 않은 거 같습니다. 때문에 막상 어느 요리에 정통하지 못해 스킬 수준이 낮고, 전문점에서 일해본 경험이 적어 깊이가 떨어지죠 요리는 블로그보다 훨씬 오래 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지금은 이런 점을 개선하려 요리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국 답 또한 경험 중요한 건 맥락적 사고
위에서 언급한 필요에 의해 도전하는 경험이란 것도 결국 그게 필요한지 어떤지를 알 수 있는 건 다양한 경험과 거기에서 배운 지식들로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국은 처음에 삽질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거겠죠. 많은 삽질은 구덩이를 넒히고 내가 그 안에 무엇을 채우던지 더 많은걸 채울 수 있게 하니까요. "우리는 하루하루 매일 인생을 사는 법을 연습하는 중"이라고 김미경 스타강사님이 어떤 강연에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내일이란 것은 결국 미래에 대한 것이고 우리는 미래를 먼저 살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30년을 살았던 50년을 살았던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건 결국 매일이 연습이란 거죠. 제가 경험에 대해서 독약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독약인지 어떤지는 처음에는 마셔봐야 아는 것이고 우리 몸에 내성이 생기고 거기에 대한 경험치가 쌓이고요. 그 후에는 마시지 않아도 그것이 독약인지 어떤지 학습하게 되는 거겠죠.
정리하자면 경험은 중요합니다 다만! 처음에 많이 삽질해보고 어느 정도의 경험치가 쌓이면 알피지 게임처럼 내가 어떤 길로 나아갈지 전직을 고민하고 나에게 맞는 나에게 좀 더 즐거운 길을 찾아서 방향성을 띄고 정략적 사고를 통한 질 좋은 경험치들을 쌓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