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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Apr 06. 2019

하고싶은게 없지만 뭐라도 해야하네

갈피를 잡지 못하는 흔한 20대 청춘의 고민

세상은 언제나 나보다 빨라서 내가 아무리 빨리 가려해도 늘 먼저 움직이고 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손에 잡히는 것은 없고 오직 의미 없어 보이는 허우적대는 모습만이 시간속에 녹아져버릴 뿐이었다. 


정말 이것밖에 아닌것일까? 정말 의미가 없는 것일까? 현 시점에 대한민국 20대 청춘들의 가장큰 고민은 바로 "취업" 이 아닐까한다. 근데 같은 20대로써 더큰 고민은 결국 "진로"라고 생각한다. 자주 드나드는 스펙업이란 네이버카페에서도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게 큰 이 곳에서 매일같이 올라오는 고민중하나는 바로 "제가 어떤 직무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제가 이런 스펙이 있는데 뭘 해야 할까요?" 라는 고민이다.


내 입장에서 본다면 이것은 스스로가 고민하고 답을 내려야하는 중요한 일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만큼의 공부와 역량과 스펙을 쌓았음에도 이들은 스스로 고민하는것을 못하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진로를 결정해주길 원하고 있다. 즉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주입식교육으로 인해서 발생한 스스로 고민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훈련받지 못한 갓 성인이 된 이들은 늘 누군가에게 명령받고 결정짓게 살아온터라 뛰어난 두뇌와 쌓아온 지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는 자신의 중대한 인생의 결정조차 책임을 전가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미취업자들의 극단적 선택


나는 매일 인터넷 기사를 보는게 습관이 되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올라온 한 기사의 내용은 "20대 미취업자 10명중에 3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다"라는 내용이었다. 더 큰 문제는 저학력 저소득자일수록 이런 위험이 고위험군으로 나타난다는것이다. 인터넷의 보급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보가 쏟아져나오고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것들이 많은데 부의 빈익빈부익부보다 현시점에서 큰 격차가 나는것이 지식의 빈익빈부익부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더 빠르고 심각하게 나타나질 예정이다.


 이것은 비단 취업에도 영향이 없지는 않다. 예전에는 신입사원이라면 정말 갓 졸업한 아무 직무경험이 없는 새내기를 뽑는게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중고신입이란 말이 나올정도로 회사에서는 직무경험이 있고 경력이 있는 신입을 뽑으려 한다. (신입이라는 말이 우습지 않은가) 


그래서 많은 취준생들이 큰 낙담에 빠지게 된다 실제로 필자도 신입을 뽑는 면접에 가서 30대중반의 경력자가 경쟁자인경우도 본적이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하다 "우리는 뽑을 사람이 없어요" 실제로 최종면접에서 전원탈락하는 사태가 있기도 해서 위에서 언급한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약 100만명정도 취준생인 최악의 실업률인 시대에 살아가는 미취업자들은 경쟁자들보다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높은 스펙을 쌓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돈과 시간을 쓰면서 그로인해 늘어나는 나이는 점점더 취업문을 좁히게 만들고 취업이 늦어질수록 취업시장에서의 자신의 가치는 계속 떨어져 그것이 큰 부담감이 되죠. 그런 무게가 삶을 짖누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됩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건 노력


빽없고 돈없고 금수저도 아닌이상 우리가 가질 수 있는건 그놈의 노오오오오력 노력뿐이란사실에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어쩌겠어요 진짜로 할 수 있는게 노력뿐이란걸 우리는 잘 알고있잖아요. 


듣기싫은 소리 '노력해라'를 싫지만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이 우리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데 그런다고 뭐 바뀌는것이 있겠는가. 근데 중요한것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다. 


어른들은 우리들에게 노력을 강요하지만 도대체 무슨 노력을 어떻게 갈피를 잡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제대로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어른들 대부분은 우리가 존경할만한 인물이 아닌경우가 다반사다 그들도 현재의 모습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다는걸 반증하는듯 꼰대질을 하는것이기에...



우선은 생계를 위해 나를 먹여살리는 노력부터 하자

대한민국 스타강사인 김미경씨가 올린 어떤 유튜브강의에서는 이런말을 한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먹여살려야할 중대한 사명을 지니고 태어났어요" 이 말에는 누구나 공감을 할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남녀노소 이세상에 태어난 생물이라면 누구나 그런 숭고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세가 넘어 세상이 정한 성인이라는 나이가 되었다면 이제는 부모의 곁을 벗어날 준비를 하고 내스스로가 나를 책임질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하고싶은게 없다면 꿈이 없다면 목표가 없다면 당장에 생계를 책임지고 나를 책임지는 이 숭고한 사명부터 시작해보자 더 이상 부모의 지원을 받지 않고 내스스로가 독립하여 살아갈수 있는 힘부터 기르자 이것은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고 빠르면 빠를수록 다른사람들보다 더 스스로책임을 지는 성숙한 자신의 모습이 되어질것이다. 


내 스스로가 나를 책임질수 있을때 비로소 꿈이라는 것도 만들어갈수 있고 내게 꿈이 생겼을때 꿈을 위해 달려나갈 기반도 만들어 놓을 수가 있다. 기억하자 세상은 원래 불합리하고 불공평하지만 누구나 나를 먹여살리는 것에 대한 사명은 공평하다 그리고 지금은 목표도 꿈도 없다할지라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 내가 꿈이 생겼을때 적어도 돈때문에 포기하게 되는 일은 없게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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