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보컬만으로도 꽉 찬 감동을 주는 곡
오늘 소개할 곡은 "소영이"라는 가수의 "새벽"이라는 곡이다.
다른 악기 없이,
기타와 보컬로만 풀어간 한곡,
마치 소극장에서 노래 부르는 가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
하지만 부족하거나 빈 느낌이 전혀 아닌 것은
아마도 소영이라는 보컬의 탁월한 능력이 아닐까?
가사의 한 구절처럼 덤덤하게 부르는 곡이지만,
온 마음이 전해지며,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크게 지르거나, 감정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아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충분한 감정과 감동을 전달받게끔 하는....
그래서,
마음이 헛헛한 날 들으면,
소용돌이치는 감정까지는 없었다 하더라도,
자연스레 눈물이 주르륵 흐르게 되는...
코러스 부분에서의 들리는 약간은 탁한 가성이
너무도 좋게 들린다.
(소영이님의 다른 곡인 "고마워"라는 곡에서 역시 이 부분이 무척 돋보인다.)
보컬처럼, 덤덤한 가사 역시 너무 좋다.
별 뜻 없고 그냥 새벽이잖아라는 곡의 마지막 구절의
여운이 한참동안 사라지지 않는...
이 새벽이라는 곡을 2014년에 발표하며 데뷔를 했는데,
그간의 8년이라는 활동 기간에 비해,
발표된 곡수가 많지는 않다.
보다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기를...
그래서, 이 곡처럼,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길...
안녕 잘 지내지 너무 오랜만이다
어느새 우리 이만큼이나 편하게
사실 좀 놀랐어 내겐 전부였었던
너와 헤어진 뒤에 너무 덤덤한 내 모습
시간이 흐르면 너도 날 잊어가겠지
우리의 사랑도 저 멀리 아득히
네가 그리워 이러는 거 아니야
별 뜻 없고 그냥 새벽이잖아
시간이 지나면 나도 널 지워가겠지
우리의 사랑도 저 멀리 아득히
내게 돌아와 주길 바라는 건 아니야
별 뜻 없고 그냥 새벽이잖아
별 뜻 없고 그냥 새벽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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