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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씨바 Jun 29. 2021

[히든트랙] 공백 by 헬로봉쥬르

와닿는 표현이 많은 가사들로 조촐한 악기 구성을 메운 곡

오늘 소개할 곡은 "헬로봉쥬르"라는 팀이 2019년에 발매한 "공백"이라는 곡이다. 


피아노와 EP...

드럼... 

베이스... 

곡의 분위기의 메인 담당인것처럼 들리는 기타 사운드.... 


스트리밍 사이트 상에서 곡의 쟝르 구분은 발라드로 되어 있지만, 모던락쪽에도 가까운 편곡의 곡이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강현민 작곡/편곡의 곡들과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 곡... 


조촐한 편곡이나 곡이 꽉 차게 들리는 것은

어쩌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묵직한 가사 때문이 아닐까? 


OST 참여, 싱글 등 음원 발매를 꾸준히 하고 있는 팀으로,

앞으로의 음악 활동도 기대해본다. 



공백 by 헬로봉쥬르

https://youtu.be/EhLPWX5nz0s


말간 아침...

색을 잃어버린 나의 오늘... 


와닿는 표현들이 참 많은 가사...

그래서 그런지 유독 쏙쏙 들어오는 가사...  


이미 떠나간 사람의 흔적을 "공백"이라는 여백으로 채워나간다는 곡의 소개글처럼...

덤덤한 가사와, 조졸한 편곡으로 곡을 꽉 채운...  




발매일: 2019.2.19

작사: 김수연

작곡: 정유신 

편곡: 정유신

*  작사 produced by 황성진(RBW)



궂은 아침 숨어버린 빛

너만 있으면 햇살보다 따스하던 옆자리


아무 온기 없이 아무 색깔도 없이

윤곽만 남아서 그저 번져있다


흐릿해진다 눈물에 가려진다

따스하게 빛나던 날들은 과거 너머

색을 잃어버린 내 오늘


말간 아침 햇살이 쏟아져도

네가 없는 이 자리엔

차가운 먼지만


흐릿해진다 눈물에 가려진다

따스하게 빛나던 날은 과거 너머

색을 잃어버린 나의 오늘


기억과 오늘의 틈 좁히려 해도

멀어져 간다 점점 더


먹먹해진다 눈물이 떨어진다

포근히 피어나던 날들은 기억 너머

온기를 잃어버린 내 오늘


더 흐릿해진다 눈물이 떨어진다

문신처럼 새겼던 날들이 어느새

눈물에 번져버린 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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