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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씨바 Nov 05. 2021

[히든트랙] 별 by 권영찬

뚝 떨어진 기온으로 옷을 여미게 되는 이맘 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곡

꼭 이맘때쯤이면, 

유독 듣고 싶어 꼭 다시 듣게 되는 곡이 있다. 


오래전 일이라, 정확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 곡을 처음 만나고, 곡이 마음에 들어 열심히 들었던 때가

이 맘 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아침 출근길, 어제보다 더 떨어진 기온에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었어야 하는 생각을 종종 하는,

지난 몇 달 입에 달고 살았다시피 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는 따뜻한 까페라떼가 조금 더 생각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을 해야 하나 조금씩 고민하는

이 시기가 되면, 

꼭 이 노래를 찾아 듣는다. 



별 by 권영찬 

https://youtu.be/oLUegw5OKyc


2013년 가을에 발매된 권영찬의 EP앨범 <Op.1>에 수록된 곡이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유독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이 많은데,  

권영찬 님 역시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2007년)이다.    


한해 이전인 2006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던 권순관 님과도 뭔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보컬 톤, 

그리고 곡의 분위기... 


피아노와 몇몇 현악기 위주의 복잡하지 않은 편곡도 좋고, 

권영찬 님의 절제되어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보컬도 좋다. 

무엇보다도, 한줄한줄, 

슬픔이 묻어있는 가사가 너무 좋다. 



최근에 앨범 발매가 뜸한 것 같아서 소식이 궁금해 찾아보니,

바로 며칠 전 몇 년 만에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게다가,  정준일, 박원, 노리플라이, 정승환 등의 프로듀싱 및 작곡, 편곡 작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도 보이고.


다른 가수의 프로듀서로서도 좋지만,

싱어송라이터로서 본인의 목소리도 좀 더 많이 들려주면 좋을 듯하다. 


<가사> 

여린 하늘 아래 침묵하던 달빛

창가에 불어오던 

그대 참 고마운 이 밤

차가운 새벽별 꼭 잡았던 꿈들이 

가난하던 우리 버틸 수가 없어 

스러져가던 나약했던 너

아득하기만 하던

그대 저 별이 되었네

차가운 새벽별 꼭 잡았던 꿈들이 

가난하던 우리 버틸 수가 없어 

스러져가던 더 나약했던 나

내가 먼저 떠날게

날 저주하고 욕해

비겁하게 미워하게 나를

조금도 남김없이 날 비워내

조금도 남김없이 날 비워내

내 사랑은 저 별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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