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가 훌륭한 리더를 만든다.
뱀의 꼬리가 자기야 할로 앞장서서 인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뱀의 다른 부분들이 앞다퉈 말렸다.
"너는 눈도 코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겠다는 거니?"
하지만 그들은 막무가내인 꼬리를 설득하지 못했고, 자기는 그동안 따라만 다녔으니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결국 꼬리에게 지고 말았다.
꼬리는 앞을 보지 못하고 온 몸을 끌고 앞장서서 뱀을 인도하다가 결국 돌 구덩이에 빠졌고 등과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말았다.
그제야 꼬리가 머리에게 간청했다.
"네가 우리를 이끌도록 해.
내가 너랑 다툰 것은 큰 잘못이었어."
뱀은 머리와 몸통 그리고 꼬리로 되어 있고
각자 역할이 다르다.
눈과 독이 있는 머리는 상황판단과
먹이 사냥을 한다.
몸통은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동력이고
먹이를 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꼬리는 진행방향을 잡거나
먹이를 유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뱀은 각 부분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꽃다발을 만들 때 장미꽃으로만
멋진 꽃다발을 만들 수는 없다.
중앙에 있는 장미꽃을 뒤에서 받쳐주는
안개꽃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팔로워가 있어야 비로소 존재한다.
점점 팔로워가 리더십에 큰 역할을 하는 시대다.
작은 톱니바퀴 하나만 작동하지 않으면
시계는 멈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