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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 호 종 Jun 06. 2019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바로 설 수 있다.

우둔한 자만심


자신이 힘세고 잘났다고 생각하는

당나귀가 한 마리가 있었다.

어느 날 아폴로 신전에 세울 제우스상을 옮기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길 양쪽으로 비켜서서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가는 곳마다 행인들이 경의를 표하자

나귀는 가던 길을 멈추고 청중들로부터

인사받는 것을 즐기는 게 아닌가?

이를 본 주인은 어이없이 외쳤다.

"이 미련한 당나귀야. 사람들이 너를 보고

비켜서서 경의를 표하는 줄 아느냐?

착각하지 마라. 네 놈이 지고 있는

제우스님을 보고 절을 하는 것이다. 빨리

움직여 채찍 맞기 전에~"


고위공직자 또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오류에 빠지는 경우를  흔히 본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와서

머리를 조아리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사람들은 그의 지위 즉 그가 앉아있는

의자와 책상을 보고 인사하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비로소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정보의 파악 및 분석을 통해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이 바로

'문제인식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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