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기 너무 좋은 1일의 월요일

by 쓰는 배우

1일의 월요일을 좋아한다. 한 달과 한 주를 함께 시작할 수 있는 1일의 월요일. 이 날은 지나온 것들이 어떠했든지 새롭게 리셋되는 기분이다. 좋은 기분은 행동을 낳는다. 좋지 않은 기분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2024년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데 반년이 끝나버렸다. 24년 상반기의 키워드는 “도전과 실패”였다. 실패는 쓰라리다. 도전했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서 적어도 이렇게 가면 안 되는구나를 배웠다. 부딪치지 않으면 절대로 배울 수 없는 것이다. 머리로 생각만으로 해야 하는데 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행동했기에 내가 선택한 방법이 틀렸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방법을 고치면서 계속해서 해나가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반드시 만난다. 만날 때까지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면 된다. “라는 메시지가 만연해있다. 그런데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대부분은 되지 않는다. 될 때까지 하지 않아서 그렇다.


어느 지방에 어린아이의 순수한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비가 잘 오지 않는 지역이었다. 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켰는지 그 아이가 비가 오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 꼭 비가 왔다고 한다. 그 아이는 늘 우산을 들고 비가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외출을 했던 것이다. 비가 계속해서 오지 않으면 우산을 들고나가지 않을 법도 한데, 올 때까지 우산을 들고나갔다. 결국 그 우산은 비를 받아냈다.


기분만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좋은 기분은 몰입을 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내가 하는 것들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몰입은 일의 효율을 올려준다.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게 해 준다. 좋지 않은 기분을 유지하면서 한 가지 일에 몰두하기란 어렵다.


나의 기분을 관리해줘야 한다. 기분을 관리하기 위해서 체력을 관리해줘야 한다. 몸과 맘은 연결되어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 또한 안 좋다. 몸에 있어서 과신을 해서는 안 된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매 순간 온몸과 마음을 갈아 넣는다는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해나갈 수 있는 선을 지키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최선이다. 어느 순간, 진짜로 온 힘을 다해 달려하는 순간을 만날 때, 그 때 혼신을 다해야 한다.


상반기 때 이것저것 도전하고, 정신없이 달리면서 나의 몸을 다시 한번 과신했었다. 그러다 보니 운동도 덜하게 되었다. 체력이 떨어졌고 결국 지쳐버렸다. 그럴 때 몸의 말을 듣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 지침의 흐름을 끊기 위해 고향으로 도망을 쳤고, 그 도망은 지혜로운 선택이었다.


하반기를 맞이해서 100일 글쓰기를 도전해보려고 한다. 2024년 두 번째 책을 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고 책을 기획하지 못했고, 쓰지도 못했다. 여전히 바쁘지만, 하루 한 꼭지의 글은 쓸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쓰는 사람이니깐 말이다. 쓰는 사람이란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2년 전, 삶의 큰 어려움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나에게 필요했던 건, 나에 대한 믿음이었다. 나에 대한 믿음을 키우기 위해서 버피테스트 하루 200개, 100일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나를 믿을 수 있는 근거가 필요했다. 자신감은 나와의 약속에서 나온다. 100일 동안 하지 못 한 날도 며칠 있었지만, 그날은 세지 않았다. 결국 100일을 채웠고, 나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 다시 한번, 나의 믿음을 키우려고 한다.


여전히 바쁘고 하반기 목표들도 많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해내고 있으신 분들도 글을 쓰고, 책을 내고 계신다. 나 또한, 계속해서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사람이고 싶다. 1일의 월요일. 장마철인데 오늘은 날씨도 좋다. 이 기분이 계속 유지될 순 없다는 걸 이제는 안다. 이제는 내 기분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 100일 챌린지 / 1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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