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발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모양새
조직개발(OD) 핫도그는 조직개발을 핫도그 모양으로 설명하는 조직개발 모델이다.
조직개발의 학술적 정의가 있지만, 실제로 조직개발의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념적 정의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여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이다.
조직개발 핫도그을 설명하는 시리즈의 브런치 글을 통하여 핫도그에 붙어 있는 여러가지 개념 먹거리들을 하나씩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여 핫도그처럼 맛있는 간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조직개발은 여러 학자들이 정의하고 있지만, 심리학 연간 리뷰에서 종합하여 정의한 것을 소개한다.
Organization Development is defined as:
1. a set of behavioral science theories, values, strategies, and techniques
2. aimed at the planned change of organizational work settings
3. with the intention of generating alpha, beta, and/or gamma (A) cognition
change in individual organizational members, leading to behavioral change and thus
4. creating a better fit between the organization's capabilities and its current
environmental demands, or
5. promoting changes that help the organization to better fit predicted future
environments.
Porras, Jerry I., and Robert C. Silvers. "Organization development and transformation." Annual review of Psychology 42.1 (1991): 51-78.
조직개발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1. 일련의 행동과학 이론, 가치, 전략과 기술인데,
2. 조직의 업무 환경의 계획된 변화를 겨냥하고 있다.
3. 여기에는 조직 구성원들의 알파, 베타, 감마 인지의 변화를 통해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려는 의도를 지니며,
4. 이는 조직의 역량과 현존하는 환경의 요구가 서로 잘 맞도록 해내는 것과
5. 미래에 예측되는 환경에 조직이 보다 잘 적응하도록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조금만 부연 설명하자면, 조직개발은 공조직, 협동조합, 회사, 병원, 학교, 동창회, 시민단체 등을 막론하고 조직이 좀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떤 시도를 하는 것이다.
저절로 좋아질 때까지 그냥 두는 것이 아니고,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개입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종교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재무적인 개입 보다는 특히 행동과학 (예: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생리학, 정신 생물학, 정치학, 경제학 등)의 연구 성과를 기초에 둔다.
미래에 가지고 싶은 것은 조직개발의 목표이다.
인간은 누구라도 지금에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핫도그가 먹고 싶어진다.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피곤하면 잠을 자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외로우면 친구를 만난다. 가난하면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우려 들며, 배우는 것이 귀찮아지면 노래를 들으면 귀찮은 상태를 벗어나 즐거운 상태가 되도록 끝없이 노력한다.
인간의 이러한 특성은 조직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다만 조직에는 여러개의 두뇌가 있다는 차이가 있다. 즉, 바라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의미이다.
각자 바라는 것의 조합은 다르겠지만, 바라는 것 궁극는 다음 6가지의 자원으로 모아진다. 이렇게 모아지는 것이 있으니 사람들은 함께 협력하며 일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바로!
정보, 지위, 사랑, 돈, 재화, 용역(information, status, love, money, goods, and services)이다.
(Foa, U. G., & Foa, E. B. 1974. Societal structures of the mind. Springfield, IL: Charles C Thomas.)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하고,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싶어 하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고, 더 많은 돈과 재화를 벌고, 더 풍부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이 이 같은 것을 많이 얻어야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게 된다. 다만,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욕구의 충돌이 존재하므로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조직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가진 것도 6가지의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늘려가는 것이 조직을 만든 이유가 될 것이다. 늘려가려는 의지가 없다면 조직은 탄생하지 않았거나 수명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정보 >
정보는 구성원 각자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정보, 지식을 포함한다. 거의 무한에 가까운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인간 두뇌의 저장용량은 대략 2.5 peta byte 정도라고 한다.(https://www.cnsnevada.com/what-is-the-memory-capacity-of-a-human-brain/)
다만, 이 정보는 구성원의 머리 속에 잠재해 있는 것이므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심리적 안전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지위 >
개인에게는 승진을 하거나 보다 바람직한 명성을 얻는 것이다. 조직에게는 브랜드 인지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업계의 협회가 있다면 그 협회에서 어떤 조직이 가지는 위상이 여기서의 지위라고 볼 수 있다.
< 사랑 >
자신을 온전하게 인정받는 것,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조건없이 위기에서 누군가가 구해 주는 것 등이 예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구성원 간 또는 리더 멤버간의 신뢰와 존중, 회사에 대하여는 회사 자체, 회사의 제품, 서비스에 대한 팬심이 이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돈, 재화, 용역>
이는 손에 잡히는 명확한 것이다.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의식주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환경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이는 개인과 기업이 다르지 않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이 같은 자원을 앞으로 더 많이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을 구성원들과 함께 잘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조직개발이다.
그 과정을 과거에는 지시, 보고, 명령, 당근과 채찍으로 무난해 해냈지만, 지금 그리고 미래에는 그 방식으로는 어렵게 되었다.
다른 방식을 찾아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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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다른 방식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가기 위하여 각각 다음의 개념에 대하여 설명해갈 예정이다.
인간 행동 (Human Activity)
현명한 의사결정 (Quality Decision)
동기전환 (Motivation)
퍼실리테이션 (Facilitation)
정보처리 (Information Processing)
합리성 (Rationality)
초월성 (Trenscendence)
정서처리 (Emotion Processing)
자율성 (Autonomy)
공정성 (Justice)
참고 프레지
https://prezi.com/view/f5fuP57kdDRIwOsYZe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