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가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협업과 자발성이 화두다.
자기 주장과 타인의 자기 주장이 부딪치는 것이 갈등이다.
자기 주장과 타인의 자기 주장을 결합하는 것이 협업이다.
서로 옳다고 생각하여 주장하는 것이고,
옳은 것이기 때문에 주장을 굽히려 하지 않는다.
옳다는 것은 어떤 맥락에서만 옳은 것이다.
예를들면, '밥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배가 고프다'는 맥락에서 옳은 주장이다. '사이다가 최고다'라는 주장은 '고구마를 먹은' 정황에서 옳은 주장이다. 배가 엄청 부른 상황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옳고 그름은 맥락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스스로 전제로 깔고 있는 맥락을 변경하지 않으면 자신의 옳음은 견지해야 하는 절대적인 옳음 같아서 주장을 변경하지 않는다. 당사자 서로는 관철을 위한 투쟁에 빠져들게 된다.
퍼실리테이터는 주장하는 사람이 바라보고 있는 맥락을 넘어서 또 다른 맥락이 존재함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하는 사람이다.
'좀 더 설명해 주시겠어요?'
'사이다를 마시면 무엇이 좋아지나요?'
질문을 던져 주장의 주변을 살피도록 돕는다.
다른 맥락을 마주하게 되면, 사람들은 주장을 그 맥락에 맞게 변경한다. 옳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니 변경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스스로 안다.
걸림돌이 있다.
앞서 주장한 것을 바꾸면 자신이 줏대가 없거나 미련했던 때문이라고 타인들이 생각할까봐 걱정한다. 사르트로의 말처럼 타인은 지옥이다. 말을 바꾸는 것이 자신의 명예를 손상하는 것이라는 두려움을 지닌다.
이 걱정을 살펴 다루어주는 사람이 리더(퍼실리테이터)다.
'우리의 어떤 의견은 모두 잠정적이라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오늘 논의과정을 통해서 여러분이 항상 하셨던 것처럼 새로운 최선의 답을 함께 찾아가 봅시다.'
사람들은 자신이 혼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일을 하려면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협업의 위해 사람들이 모이면 저마다 의견이 달라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과거에는 권력있는 한 사람의 리더가 '이렇게 해'라고 말하면, '알았습니다'하고 갈등이 잘 해결되었지만 21세기의 사정은 다르다. 대화를 통하여 해결하지 않으면 진짜로 해결되는 않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갈등이 협업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자발성을 잘 나타나지 않는다.
맥락을 점검하는 회의(워크숍)이가 필요하다.
1. 마음(방향) 정리 워크숍
2. 역할 확인 워크숍
3. 절차 확인 워크숍
4. 동료 이해 워크숍
이 4가지 워크숍을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던 자신과 타인의 처음 의견을 돌아보게 된다. 참여자 전체의 의견을 확인한 후 각자의 의견을 바꾸는 것이 성장이고 학습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최선이 되는 관점이 모두의 지지를 얻게 된다. 협업의 토대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모두가 당사자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사람은 회의를 잘 진행하는데 집중하는 일을 하면 좋다.
협업 행동(자발성)이 일어나게 하려면, 참여자들이
1. 공정하게 일이 진행될 것이라는 느낌
2. 그 일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는 예상
3. 목적이 무엇인지 아는 것
4. 각자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
5. 일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 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리더(퍼실리테이터)는 이 5가지를 제공해주는 개입(워크숍)을 시도하면 된다.
소통과 협업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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