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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량 김종빈 May 01. 2022

그도 사랑이지요.

변색

 색을 잃어도 사랑이다.

더 이상 반짝이지 않아도 사랑이다.

사랑이 어떤 날 신의나 우정, 배려 같은

다소 지루한 단어들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사랑이다.


 나는 당신과 그런 사랑 또한 함께 하고 싶다.

부디, 색을 잃기까지, 색을 잃더라도

지루하고 잠잠한 사랑이어도

당신이 나와 함께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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