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으로 13_말레이시아 5
♡ 비자가 필요해
노트북으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의 여행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어라? 캄보디아는 비자가 있어야 여행이 가능한 국가다.
헉! 거기에 더해 우리 일정은 하노이 갔다가 캄보디아 들려서 호치민으로 가는 코스라서 30일 이내에 베트남 재 입국시에는 비자가 필요하단다.
이런! 큰일 났다.
비행기표와 숙소 예약은 이미 다 해버려서 계획을 변경할 수도 없다. 부랴부랴 알아보니 다행히 전자비자신청이 가능하고 인터넷상에서 신청하면 3일안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고, 그걸 메일로 받아서 출력하면 된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래서 바로 출력 할 수 있는 곳부터 검색해 봤더니 조호르바루에서는 어디에서 출력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는 인쇄소 같은 곳에서 출력이 가능하다고 하니 거기서 출력하기로 했다.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해놓고 열심히 비자 신청을 했다. 캄보디아는 그나마 쉽게 신청 완료하고 결재까지 됐는데, 베트남비자가 신청이 잘 안되고 뭔가 오류가 계속 발생한다. 아무리 해도 안 되어서 일단 한숨 돌리고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다음날 새벽. 일어나자마자 제일 걱정되는 베트남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어제는 접속이 잘 안 되서 답답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접속이 잘 된다.
다행히 베트남 비자도 가족모두 신청이 완료됐다.
이제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전자비자가 발급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조호르바루의 한국 사람들
조호르바루에서 한 달을 사는 동안 매 주 주일이면 한인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고, 이곳 교회에서 매주 토요일에는 조호르바루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어, 세계사, 수학 공부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도 참여시켰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우리 부부는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과 학생들 공부에 대한 검색도 해보고, 우리처럼 아이들을 기다리는 다른 부모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 달 살기를 마치는 마지막 주에 예배를 드리고 한 달 동안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숙소로 향하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우리 부부와 따로 차 한 잔 하자고 하신다. 무슨 일이지? 궁금한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나가보니 남편분과 함께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분들은 한국에도 집이 있고, 말레이시아에도 집이 있어서 두 나라를 왔다 갔다 하시면서 노후를 보내시는 분들이었다. 우리가 가족여행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에 좋았다며 본인들도 이렇게 외국에서 지내게 된 사연과 아이들 교육 등 여러 가지 경험담을 들려주셨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기 위한 조건이나 장점 등을 상세하게 소개시켜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한국보다 따뜻하고, 물가도 저렴하고, 사람들도 순박해서 생활하기에 너무나 좋다고 하신다. 음... 그래. 우리도 나중에 정년퇴직을 하고나면 노년을 이렇게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