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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각로 강성길 Dec 10. 2018

방콕 '이색 여행'

매끌렁 '위험한' 시장 가는 길


매끌렁 '위험한' 시장 가는 길


방콕에는 기차 출발역이 3군데 있다. 첫 번째가 후알람퐁 역으로 우리나라 서울역과 같다. 

톤부리 시대(1767~1782)에 중심지인 짜오프라야 강 서편에 위치한 톤부리 역 있다. 


마지막으로 윙위안 야이(Wongwian Yai station) 기차역이다. 

이 역을 방콕 전역에서 찾아가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BTS 실론선(Silom Line), 윙위안 야이(Wongwian Yai) 역에서 서쪽으로 450m 정도 걸어가면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북쪽 방향, 즉 오른쪽으로 걸어(350m) 올라간다. 

사거리 가기 전 우측으로 지름길도 있다.  

육교가 보이면 육교를 통하여 반대편 길로 내려오면 바로 왼편에 기차역이 있으리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윙위안 야이(Wongwian Yai station) 기차역 입간판이 노골적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오기가 어렵지 이후는 자유여행의 묘미를 마음껏 취향대로 경험할 수 있다.

 역 매표소



방콕은 이런 면이 경이롭다. 

긴 세월을 같이하는 교통 문화와 그 시설물들이 방콕 시민 생활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첨단의 BTS와 뚝뚝이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용하다 보면 둘은 의외로 찰떡궁합이다. 

뚝뚝이에 대하여 여행자들이 단기간 느낀 감정을 ‘생활’이란 여과지를 거치지 않은 어찌 보면 자기중심적 

편견일 수 있다. 

수백 만 명의 서로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 방콕이다. 

어느 사람은 BTS 역에서 걸어가도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촉박하여 뚝뚝이를 타야 할 사람도 있다. 

모든 이를 배려한 교통문화라 볼 수도 있다. 

사람의 감정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교통 문화 시스템에서 그나마 숨구멍이 되어주는 

'흥정'이야말로 순간이지만 삶을 느끼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방콕 서민과 단판 승부인 ‘흥정’ 이것만 잘해도 방콕 여행은 배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여행자 신분에서 바로 방콕 시민으로 되는 흥미로운 통과 의례이다.


윙위안 야이(Wongwian Yai station) 기차역은 시장 안에 있다. 

주변이 온통 시민의 생활 터전이다. 

여행자들은 잘 모른다.

매끌렁 '위험한' 시장을 가는 이색 방법이 이 곳에 있다. 

이곳에서 가는 방법이 ‘뚝뚝'이라면  널리 알려진 정보는 ‘BTS’라고 볼 수 있다.

오래 기다려야 한다. 

낯설어야 한다. 

그러면 방콕 시민들이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윙위안 야이(Wongwian Yai station) 역에서 기차를 타면 매끄렁 ‘위험한’ 시장 역 주변에서 사진 찍는 여행자에서 사진 속에 주인공이 되는 낯선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가는 여정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

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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