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번역가 J입니다.
AI 때문에 가뜩이나 흉흉하던 번역계가 더욱 얼어붙은 기분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나름 생계를 잘 꾸려나가고 계신 분들이 보이지만 저는 아, 이제 뭐 먹고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번역가 중 하나랍니다.
사실 서른 살 때 회사 그만두고 나와서는 그래, 번역으로 남은 평생 먹고살자! 다짐했는데 시대가 이리도 급격히 변할 줄은 몰랐죠.
물론 출판번역은 제가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소중한 벗이지만 그 벗이 생계를 책임져 주지는 못하니 뭔가 다른 걸 해야 하긴 하는 듯해요.
저 말고도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 듯한데, 사실 지난번 북토크 때에도 그런 질문을 받았었어요.
제 안에 준비된 답변이 없어서 주절주절 답변을 늘어놓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이번 영상을 준비해 봤어요.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활동들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떠한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공유해 봅니다.
힘든 시절이지만 모두가 건강 잘 챙기면서 일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무너지면 아무 소용 없으니까요.
멀리 계신 모든 분께 안부 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