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는 7~9월이 제철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이 주 출하기이다. 얼마 전 떠들썩했던 '방울토마토 구토 사건'은 수많은 토마토 품종 중 'HS2106'의 미숙과에 존재하는 '토마틴'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코페로사이드C' 성분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그로 인해 모든 토마토 가격은 급락하였고, 그럼에도 소비 회복은 여전한 상태이다. 슬픈 일이다. 이렇게 정보가 판치는 세상에, 왜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터들에게도 인기 식재료인 방울토마토는 사계절 만날 수 있는 과채류이다.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했을 때 맛은 물론이고 영양소의 흡수가 더 좋아진다고 하고, 생토마토보다 익힌 토마토는 몸속 독소를 만들어내는 활성산소를 억제시켜 주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다섯 배나 크다고 하니, 익혀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
유럽에서 썬드라이드 토마토를 찾는 건 쉬운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쉽지 않다. 비록 썬-드라이는 못 시키지만 건조기나 오븐, 에어프라이 등을 이용하여 말릴 수 있다. 다양한 컬러의 방울토마토가 나오니 보는 맛도 먹는 맛만큼 좋다. 본인이 좋아하는 허브를 넣고, 좋은 품질의 올리브오일을 더하여 숙성시키면 멋진 식재료로 재탄생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조금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면 꽤나 많은 끼니를 편하게, 게다가 맛있고 예쁘게 해결할 수 있다. 당장 방울토마토를 사자. 되도록이면 유기농으로. :)
+ 취향에 따라 슬라이스한 마늘, 페퍼론치노, 통후추, 올리브, 케이퍼, 페타치즈 등을 넣어도 좋다.
- 방울토마토는 컬러가 다양하면.. 예쁘다! :)
1.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슬라이스하고 소금을 살짝 뿌려 준비한다.
2. 오븐을 이용하여 꾸덕하게 말린다.
2-1. 170도 30분 (타지 않고 큰 수분 날리는 정도)
2-2. 140도 30분 (타지 않고 작은 수분 날리는 정도)
2-3. 120도 30분 (꾸덕하게 말리는 느낌)
3. 말린 토마토는 충분히 식힌다.
4. 소독한 유리병에 3을 넣으면서 중간중간 허브, 페퍼론치노를 더한다.
5.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가득 채운다.
6.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7. 2~3일 숙성 후 먹는다.
- 방울토마토 사이즈와 오븐 사양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조절한다. (토마토 사이즈와 오븐 온도에 따라 1시간 반~3시간 정도 걸린다.)
- 중간중간 오븐을 열어 오븐 안 수분을 날린다.
- 말리는 중간중간 방울토마토는 두어 번 뒤적인다.
- 냉장고에 보관한 고체화된 오일은 실온에 꺼내두면 바로 액체화되니 놀라지 말길.
- 기묘한 브레드나 호밀빵에 기묘한 치즈를 얹고, 기묘한 토마토 절임을 더하면 훌륭한 아침식사, 멋진 와인 안주가 된다.
- 마늘을 더한 토마토 절임은 오일 파스타 기본 소스로 유용하다.
- 생 허브가 없을 때는 말린 허브도 좋다. 바질, 월계수잎, 오레가노 등 취향에 맞는 향신료를 더한다. 상상력을 발휘할 시간! :)
기묘한 와인 페어링: 기묘한 절임 토마토를 어떤 요리에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파스타나 안티파스토에 가장 많이 쓸 것을 가정하여 끼안띠 클라시꼬 산지오베제나 오크를 쓰지 않아 산뜻하면서도 풍미가 좋은 언오크드 샤르도네, 알바나 아스티 지역의 바르베라와도 좋은 궁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