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시인, 소설가, 화가 등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가의 특별한 감성과 사고방식을 자신의 것인 양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즉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감정이입과 상호교감은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걸작에 대한 예찬은 참 그럴듯하다.
“우리들은 오직 예술을 통해서만 우리 자신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고, 예술 덕분에 우리들은 단 하나의 세계, 즉 우리의 세계만을 보는 대신 그 세계가 스스로 증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독창적인 예술가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들은 그만큼 많은 세계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뛰어난 예술 작품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했던가?
문득 우리 시대의 모든 예술 하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싶어 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