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웃는다.
번지는 구름 아래,
단풍은 붉은 미소로 땅에 내려앉는다.
나는 오늘도 곱게 단장한다.
나를 위해, 그리고 너를 위해
단풍빛 입술을 바르고
조용히 거울 속의 나를 연습한다.
우리 모두는 가을의 삐에로
단풍같은 입술로 서로를 부르고
울음을 삼키며 춤을 춘다.
누가 진짜고,
누가 더 슬픈가.
단풍의 향연 속에서
화려한 우리의 슬픔이 조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