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춤추다
by
김경희
Dec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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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를 향해 달리는 12월 아침
남동구청에서 소래포구로 난 길을 따라
남쪽을 향해 출근하는 길
게으른 겨울 해는
길 건너 아파트 어깨 언저리에서 기웃거리는데,
차창 너머
뒤로 달려가는 도로 분리대 화단에서
억새는 아침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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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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