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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리나 Nov 03. 2021

21.11.2

날이 쌀쌀해졌다. 하늘은 푸르러서 좋네.


 스피커에선 'Creep' 노래가 흘러나온다. 어제부터 꽂힌 노래여서 계속 틀고 있다. 날이 쌀쌀하다. 문 좀 열어두고 싶은데 온기가 다 빠져나가 열지를 못한다. 밖에 앉고 싶은데 춥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출근길에 유독 낙엽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눈에 띄었다. 이 계절도 금방 지나갈 것을 알기에 사진으로 담았다. 언제 꺼내볼지 몰라 인스타그램에도 업로드했다. 몸이 차서 그런지 순대국이 땡긴다. 사실 순대국은 매일 땡긴다. 이래서 국밥충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나보다. 한 그릇 해야지. 오늘의 나를 위해 한 그릇 선물해줘야지.


 요즘 배달이 뜸하다. 내가 깃발을 꽂지 않은 것도 있지만, 10월달에도 안꽂은거 대비 나쁘지 않았기에 이상하다 느낀다. 배달이 며칠 안들어왔다고 그 알림음이 참 그립다. 한 번 울린다면 반갑게 느껴지겠지? 배달 들어오면 진짜 꼼꼼히 잘 해서 나가야지. 들어올 때 잘하자.

->>깃발 3개 꽂아버렸다. 그래 투자 겸 테스트 겸이다. 초반엔 뭐든 해봐야한다. 배달 들어올 대비나 잘하자. 효과가 있을까? 계양 2동 1개, 계산 3동 2개 총 3개 꽂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노출엔 영향이 있는지 파악해보자.

 오늘 유독 종교인들이 많이 찾아왔다. 조금.. 짜증이 난다. 내게 못되게 굴은 건 아니지만 듣고싶지않은 종교 언어들로 내게 대화를 걸고 있다. 듣기도 힘들고 알고싶지도 않은데 관심없는 표정을 지으면 캐치라도 잘 했으면 좋겠다. 종교를 탓 하는건 아니다. 종종 이상한 단체들이 종교랍시고 활동하는게 꼴보기 싫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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