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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리나 Nov 12. 2021

21.11.10

아침에 눈이 왔다고 한다. 못봤다. 하늘은 파랗고 기온은 찬 오전이다.


 분위기가 나쁘지않은 수요일이다. 공식 휴무일을 수요일로 하려고 한다. 일주일의 딱 중간이 아무래도 끌린다. 12월부터 도입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걸까 확신이 안든다. 확실한건 매출이 빠진다는거다. 사실 매출 걱정보다는 홍보의 아쉬움이 남는다. 5개월차인 지금, 하루하루 열어두는 것만해도 새로운 손님, 단골, 오며가며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홍보를 못하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쉼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휴무가 생기면 아침엔 매장 기기점검, 청소를 하도록 하자. 그래 그러자. 그래야 롱런을 위한 투자가 될 수 있겠구나.


 최근들어 매장이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는 상황이 종종 보인다. 좋은 현상이다. 아예 비어있는 것보다 이렇게 채워지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럴 때면 드는 생각 하나. '평수가 조금 더 넓었으면 어땠을까,,,?', '테이블이 더 있었으면,,,'. 나 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생각도 비슷할거다. 배달 위주로 상권을 알아보고 들어온 곳이라 공간에 대한 욕심은 없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인테리어를 잘 해놓았고, 생각 이상으로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1년은 지켜봐야지. 확장을 하던 분점을 내던 1년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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