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모모 Jul 09. 2022

회사에서 좋은 선배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차근차근 생각해봅시다.

"나도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후배가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번 쯤은 해봤을 생각이다. 아~주 가끔은 후배에게 1도 관심없는 선배도 있지만(인생은 각개전투다!), 이왕이면 좋은 선배/귀감이 되는 선배/힘들 때 생각나는 선배가 되고 싶은 마음은 나름 성선설에 기반한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나 정도면 좋은 선배 아닌가?"

안타깝게도 아니다. 왜냐하면 좋은 선배라는 정의는 내(선배)가 아닌, 100% 후배 관점에서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다. 내 딴에는 잘해준다고 한 행동들이 그들에게는 의미없고 부담스러운 행동처럼 인식될 수 있다. (슬픈 현실이다)


'좋은 선/후배 사이'라는 것은 팀이 처한 상황과 함께 후배의 성향, 선배의 성향이 다각도로 어우러져서 나오는 환상의 결과물이다. 선배들이 [선한 의도]로 후배를 위해 조언을 할지라도, 어떤가?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은 자주 의도처럼 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공통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을만한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의미있는 자문]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나는 업 전문성이 있는가?


아- 하고 탄식(짜증)이 나오는 질문이지만, 후배입장에서의 좋은 선배가 되기위해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이다. 아래 순서를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으로 생각해보자.


1. 우리가 후배를 만나는 공간은 [회사]이다.

2. 회사에서는 당연히 [일]을 해야한다.

3. 사람의 심리적 본능 중 하나가 인정욕구인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후배도 일을 통해 칭찬을 받고 싶어할 것이다.

4. 일을 하다가 막힌 후배는 해결하기 위해 선배들에게 일과 관련된 질문 또는 고견을 구한다.


이 때 후배에게 해줄 수 있는 선배의 피드백 수준이 [좋은 선배]로의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인 것을 결코 잊으면 안된다! 이 순간 전문성에 기반한 실제적으로 유익한 조언을 해준다면 충분히 후배에게 좋은 선배라는 임팩트를 남길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업 전문성이 없다면?

아쉽지만 멋진 답변을 후배에게 줄 수 없고, 그렇게 된다면 그 후배는 당신을 먼저 찾을 결정적인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언제라도 후배가 먼저 여러분을 찾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전문성을 꼭 쌓고 있기를 바란다. (나도 아직 없다)


나는 매력이 있는가?


[사람 관계]라는 것이 가만히 보면 참 재미있다.

딱히 모자란 게 없는데도 끌리지 않는 사람이 있고, 단점 투성이지만 정이 가는 사람이 있다.

회사에서도 왠지 [끌린다]는 사람이 있다. 끌리는 이유는 매우 많을 것이다. 화술, 유머, 배려심, 외모,경제력, 성인군자 같은 성품 등 그리고 그것을 통상 사람들은 [매력]이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내가 매력이 있는 사람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길 권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커피한잔 먹자', '술 한잔 먹자'(인사 치례 멘트 말고, 진짜 먹자는 제안) 라는 소리를 얼마나 듣는지 세어보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사람을 만나는 빈도가 제한적으로 되기 때문에 아무나 만나지 않게 된다. 통상 결혼 전에는 시간이 많았지만, 결혼해서 육아를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우선순위가 가정이 된다. (배우자 눈치는 보너스다) 이런 이유로 저녁에 술한잔 먹는 자리가 귀하게 되고, 이 때는 내가 진짜 보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 위주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보고 싶은 사람 범주에 우리가 자주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서 이 매력이라는 것이 필요할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라는 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 (강추하는 도서이다!)

리더가 가장 먼저 갖춰야 하는 것은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매력)'이다
이전 04화 팀장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