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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모모 Jan 07. 2023

리더십에 정답이 있을까요?

그럼요. 정답 있지요!

나는 회사에서 꽤 오랜기간 동안 팀장(리더)의 리더십 개발 관련하여 고민해 볼 시간이 많았다. 이 때 다양한 대학 교수님들, 외부 리더십 전문가들, 그룹 내 많은 현업 팀장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거기서 얻은 생각하나를 공유하고 싶다.


현업의 팀장님들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니즈는 '리더십에 정답을 알려달라' 혹은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방 사무실에 가서 적용할 수 있는 고급진 tip이라도 꼭 알려달라'였다. 그럼 많은 리더십 선생님들은 저마다의 인사이트를 정답과 tip이라는 명목하에 많은 내용을 전달한다.(서점에 있는 리더십 자기개발서 내용을 떠올리면 된다.) 그럼 결과는 어떨까? 팀장님들이 이러한 내용에 만족할까? 그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 바이 사람.. 즉 정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 고려요인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처한 상황, CEO의 성향, 팀장으로서 맡은 팀에 대한 나의 전문성(마케팅 전문가인데 사업 관리 팀장을 할 수도 있음), 구성원의 업무 숙련도에 대한 차이(신입사원이 많은가, 시니어 구성원이 많은가 등) 등 이 모든 환경들이 Mix가 된 상황에서 리더십이 발현되는 것이다.이렇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의 정답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첨언을 조금 더 해보겠다. 리더십 교육 주제를 보면 매년 대중적으로 유명한 사람 또는 위인들의 리더십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종종 있었다. 대한민국 리더 자존심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2002년 월드컵의 히딩크, 프로야구 우승 감독님 등 많은 사람들의 리더십이 연구되었다. 누구하나 대단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우리 조직에 CEO 또는 팀장으로 온다면 성과를 내고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그럼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리더십의 정답은 무엇일까? 두가지로 정리해보고 싶다.


1. 우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통렬하게 파악하는 '자기이해' 를 반드시 해야 한다.

-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른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내가 이상적으르로 꿈꾸는 리더십의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고려해서단순히 누구를 흉내내는 것이 아닌, 나만의 리더십 컨셉을 찾아야 한다.


2. 그 다음은 겸손한 마음으로 위에서 도출한 나의 리더십 모형을 굳건하게 적용해 보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해보는 것이다.

- 물론 처음에는 계획되로 리더십이 잘 발현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상사, 구성원, 동료팀장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 다시 그 리더십 모형을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럼 그 모형의 완성도는 높아질 것이고,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이 주위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내가 찾은 리더십의 정답이다. 힘을 빼고, 나라는 존재의 발견에서 부터 시작되는 리더십의 진정성은 결국 통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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