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걸을까

순간을 담는 시

by 광규김

하루종일 발 붙일 곳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 어느 학교 앞 공원 밴치에 앉았다
차가운 공기를 가득 머금은 가슴으로 저무는 시간을 느꼈다 왜 조바심을 냈을까 오늘 하루는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게 정답이었는데 아무곳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정처라도 없는 지금이 더 없이 아름다운 휴일인데 아제 그만 눈을 감고서 어깨의 긴장을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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