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담는 시
하루종일
발 붙일 곳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
어느 학교 앞 공원 밴치에 앉았다
차가운 공기를 가득 머금은 가슴으로
저무는 시간을 느꼈다
왜 조바심을 냈을까
오늘 하루는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게
정답이었는데
아무곳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정처라도 없는 지금이
더 없이 아름다운 휴일인데
아제 그만
눈을 감고서
어깨의 긴장을 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