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담는 시
힘들었지
여기까지 마음이 닿았다면
털어놓을 설움이
제 자리를 찾아온게 아닐까
거름 처럼 풀고갈 눈물들
이곳에 두고가
두손으로 받아서
다시 나무와 꽃을 피울거야
너가 참아온걸 알아
견디며 딛고 일어서는게 힘들지
한마디라도 네게 조언하려 들던
사람들 눈을 피해 숨죽여 울던 너는
서러움과 함께 메인 목구멍으로
밥알을 씹어 넘겼지
너희를 위한 곡을 쓸께
먼 곳에서부터 전주가 들려오면
그 곳에서부터
너의 이야기를 쓰면서 걸어와
노래 소리를 따라서
너의 숨을 이곳에 뱉고 다시 떠나
지쳐서 몸만 겨우 누이며 잠든 날
물기 메마른 두 볼을 거슬러 타고서
미련으로 한켠에서 숨죽이던 꿈마다
그리웠던 동산에서
가장 순수했던 심장으로
터져나오는 가락을 불러